기흉의 한방적 치료, 진액 보충이 관건
기흉의 한방적 치료, 진액 보충이 관건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7.12.13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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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액 차오르면서 풍부하고 맑아진 혈액은 염증 배출능력 더욱 향상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충분히 치료가 된 기흉환자라고 하더라도 교감신경 및 호르몬 발란스를 바로 잡아주지 못하면 곧 다시 진액이 소진돼 기흉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윤제한의원
충분히 치료가 된 기흉환자라고 하더라도 교감신경 및 호르몬 발란스를 바로 잡아주지 못하면 곧 다시 진액이 소진돼 기흉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윤제한의원

외부적인 접촉이나 사고 없이 내부에서 발생하는 기흉의 경우는 키가 크고 마른 남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편이다. 폐의 가장 윗부분에 위치한 작은 공기 주머니가 터지면서 기낭을 형성하는 기흉은 외부적으로는 흡연이나 매연에 의해 발병률이 높아진다. 체수분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폐를 감싸는 매우 얇은 흉막도 함께 건조해지면서 탄력이 줄어 큰 호흡이나 움직임에 쉽게 찢어질 수 있다.

◇ 기흉

공기주머니에 해당하는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고 이로 인해 늑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게 되는 질환이다. 흉강 내로 공기가 유입만 되고 배출이 되지 않을 경우 종격동(양쪽 폐와 심장 사이의 공간)과 심장이 한쪽으로 쏠려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인 긴장성 기흉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기흉이 자주 발병하는 환자를 진액부족증으로 진단한다. 진액부족증 환자들의 특징은 체내 수분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평소 입이 자주 마르거나 피부가 건조하고 안구건조증 등이 쉽게 나타난다.

호흡기클리닉 윤제한의원의 조윤제 원장은 “숨을 쉴 때 부드럽지 않다고 생각되는 사람의 경우 진액부족으로 인해 기관지 점막과 폐 조직이 말라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흉은 내분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남성호르몬이 왕성해지는 시기에는 젊은 남성에게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는 생리전과 갱년기에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기흉의 한방적 치료

기흉은 발병 전까지 아무런 이상징후가 없는 질환이다. 때문에 사전 예방이 어렵다. 통상 20% 이내의 기흉은 고농도 산소투여를 통해 공기가 자연 흡수되기를 기다린다. 반면 큰 기흉의 경우에는 흉관 삽관 후 흉막유착술을 시행한다.

만약 여러번 유착술을 시행했는데도 공기가 새는 것을 막기 어려우면 흉막절제술을 적용하는 사례도 있다. 실제 기흉 환자들 중에는 수 차례 재발 후에 기흉의 크기가 더 크게 발병하거나 유착이 어려워 흉막절제술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조 원장은 “혈액의 양이 줄고 끈끈해지기 때문에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상부로는 열이 뜨고 손발은 차가운 형태를 띈다”면서 “평소 신경이 매우 예민해 밤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건조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특히 호흡이 더욱 거칠어져 간혹 호흡곤란을 느끼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때 한방에서 쓰이는 처방은 진액부족증을 해결하기 위한 진액보충 처방이다. 진액부족 상태가 나타나는 것은 스트레스나 음식, 유해환경에 의해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체수분을 소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진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고 체수분의 소실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거기에 진액을 채워주면 진액이 다시 소진되는 것을 막아 기흉 재발률을 줄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환자들은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되고 상부로 뜨는 허열 증상이 함께 개선된다. 기관지 점막과 폐의 체수분도 높아지면서 호흡이 부드러워지고 폐 기능이 한결 좋아진다. 특히 염증이 동반된 기흉의 경우에는 증상의 개선이 더 좋게 나타날 수 있는데 진액이 차오르면서 풍부하고 맑아진 혈액은 염증의 배출능력이 더욱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조 원장은 “충분히 치료가 된 기흉환자라고 하더라도 교감신경 및 호르몬 발란스를 바로 잡아주지 못하면 곧 다시 진액이 소진돼 기흉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진액을 보충해 체수분을 확충하고 염증 배출과 조직재생을 해주는 동시에 자율신경과 호르몬 발란스를 안정시켜주는 치료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액 처방의 기흉 치료효과

-건조하고 푸석푸석해진 폐에 수분을 공급, 탄력있게 한다.
-외부 요인에 따라 폐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
-폐 세포에 쌓인 염증인자를 배출-기관지확장증, 기관지염, 천식, 폐렴 등을 예방
-폐로 연결되는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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