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간 농촌 아이들 돌본 어린이집 원장, 국민훈장 수여
37년 간 농촌 아이들 돌본 어린이집 원장, 국민훈장 수여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12.18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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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이순식 원장 등 보육유공자 50명에 훈·포장 등 수여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2017년 보육사업 유공자 정부포상식에서 각각 국민훈장과 국민포장을 수상하는 충남 공주 오인어린이집 이순식 원장과 인천 남구 애향어린이집 장명숙 원장. ⓒ보건복지부
2017년 보육사업 유공자 정부포상식에서 각각 국민훈장과 국민포장을 수상하는 충남 공주 오인어린이집 이순식 원장(사진 왼쪽)과 인천 남구 애향어린이집 장명숙 원장. ⓒ보건복지부

농촌지역에서 37년을 보육에 받친 공주시 의당면 오인어린이집 이순식(여, 63세) 원장이 오는 19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리는 ‘2017년 보육사업 유공자 정부포상식’에서 국민훈장(석류장)을 받는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보육현장에서 헌신한 30여만 명의 보육교직원과 전문가, 관계자, 지자체 공무원 등의 노력을 기리기 위해 이순식 원장과 장명숙 원장에 대한 훈·포장을 비롯해 대통령 표창 22점, 총리표창 26점, 기타 복지부 장관표창 등을 수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순식 원장은 70년대 말부터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촌부모들을 위해 아이를 돌보기 시작했다. 1981년 충청남도 농촌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유아원을 건립해 교사 겸 원장으로 1993년까지 사실상 무보수로 근무하면서 농촌여성의 경제활동과 사회참여에 기여했다.

1994년부터 어린이집으로 전환해 운영하던 중 시설이 노후화되자 2006년에 부모님으로부터 상속받은 토지(717㎡)를 공주시에 기부 채납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주시와 함께 국공립어린이집을 신축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한 어린이집에 대한 외부평가에도 총 네 차례 모두 참여해 통과하는 등 좋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또한 농촌지역에 흩어져 있는 여러 마을에까지 차량을 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가운데 상당 부분을 본인이 직접 부담하면서도 지역을 지키며 보육에 전념하고 있다.

이 원장은 “평생을 고향에서 봉사 하면서 700여명의 아이들을 길러내다 보니, 아이들이 어느덧 부모가 되어 자녀들을 다시 오인어린이집에 보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이날 국민포장을 받게 된 인천시 남구 애향 어린이집 장명숙 원장(여, 69세)은 대학에서 사회사업과를 졸업한 후 대한 사회복지회 상담원 15년, 어린이집 교사, 원장 등으로 30년을 근무하면서 보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장애통합 보육, 2004부터 2007년 24시간 특수보육, 2004부터 2014년까지 시간연장 보육 등을 실시해 지역사회의 취약한 보육수요를 적극 수용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애향 어린이집은 1968년 설립 후 50년 된 시설로 현재 보육교사 18명 중 22년 경력 1명, 10년 경력 4명, 10년 이하 5년 이상 경력 7명 등 경험 있는 교사가 다수 재직하면서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포상식에서는 보육 관계자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축하공연이 마련되며 정경미, 이휘재 등 연예인들이 자녀를 양육하면서 느낀 소감과 고마움도 영상으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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