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민중당은 여성건강에 대한 국가책임제를 실현하기 위한 ‘여성건강기본법’(일명 생리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법안의 주요내용은 ▲여성건강 기본계획 수립 ▲여성건강 전담부서 설치 ▲생리용품안전공사(가칭) 설립 ▲유급생리휴가,·학교 생리공결·생리휴강 보장 등입니다.
지난 19일 민중당은 여성건강기본법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고, 여성의 삶을 관통하는 월경(생리)와 여성건강에 대한 고충을 듣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10대~60대 대한민국 여성 1041명이 참여한 이 설문조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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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월경’은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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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은 여성건강에 대한 국가책임제를 실현하기 위한 ‘여성건강기본법’(일명 생리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법 제정의 기초자료로 10대~60대 여성 1041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어떤 대답들이 나왔는지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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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생리) 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생리대 비용이 비싸서 부담스럽다 - 매우 그렇다/그렇다 82.9%
우리나라 생리대의 개당 평균 가격은 331원(2016년 기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발표). 프랑스는 218원, 일본·미국 181원으로 우리보다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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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생리) 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생리대가 안전하지 않을 것 같아서 불안하다 - 매우그렇다/그렇다 93.7%
생리대 발암물질 논란의 영향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여성들의 불안은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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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생리) 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생리통과 생리로 인한 여성질환으로 고통스럽다 - 매우그렇다/그렇다 71.9%
생리통은 여성 ‘일부’가 겪는 일로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과 대조되는 결과입니다. 생리에 대한 왜곡된 인식 탓에 고통스러워도 참고 산다는 뜻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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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생리) 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생리에 대해 권리를 행사할 수 없어서 힘들다 - 매우그렇다/그렇다 84.1%
생리휴가는 모성보호와 여성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근로기준법 73조에 보장된 제도. 하지만 대부분의 응답자가 이 같은 권리를 행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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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생리) 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직장생활이나 학업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아서 힘들다 - 매우그렇다/그렇다 75.1%
생리(월경)는 대다수 여성에게 힘든 일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주위에 월경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야 하는 심적 부담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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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질환 진료/치료 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1위 진료/치료방법이 여성친화적이지 않아서 불편하다 - 39.2%
2위 초음파 등 시술 비용이 비싸서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 - 37.2%
3위 우리 사회 편견으로 산부인과를 가는 것이 꺼려진다 -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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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강과 안전을 위해 요구되는 월경(생리)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1위 생리용품을 안전하게 생산 및 관리감독 할 국가기관 설립 - 28.0%
2위 여성노동자 유급 생리휴가 보장, 학생 생리공결제 보장 - 26.9%
3위 국가 책임하에 안전한 생리대만 시장 공급 -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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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정책 전반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1위 가임기 여성의 재생산(임신·출산·낙태 등) 질환 치료에 대한 국가지원 강화 - 34.6%
2위 의료비 본인부담 상한제 도입 및 건강보험 적용 확대 - 23.1%
3위 지방자치단체/보건소 내 여성건강전담기구 설치 및 여성건강검진센터 설립 -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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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은 이달부터 정책제안을 받기 시작해, 2018년 3월 정책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4월에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입니다. 여성의 건강을 국가가 책임지는 ‘여성건강기본법’. 어떤 내용으로 마련될지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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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기본법 꼭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민중당 일 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