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혈, 수술밖에 답이 없을까?
객혈, 수술밖에 답이 없을까?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8.01.04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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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으로 염증이나 자율신경 치료 통해 혈관벽의 상태 탄탄히 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TV의 드라마에서는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위급한 환자를 피를 토하는 것으로 표현하곤 한다. 예로부터 기침을 하거나 구역질을 할 때 객혈을 하면 곧 큰 일이 날 것으로 생각했다. 피부에서는 피가 나고 상처가 벌어져도 봉합하거나 지혈을 하면 되는데 안 보이는 몸 속에서의 출혈이라 더 위험한 것으로 단정 짓는 것.정말로 객혈은 생명이 위험하다는 의미의 신호탄인지 궁금하기 마련이다.

잦은 수술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객혈이 반복된다면 수술의 방법보다 우선적으로 염증이나 자율신경 치료를 통해 혈관벽의 상태를 탄탄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윤제한의원
잦은 수술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객혈이 반복된다면 수술의 방법보다 우선적으로 염증이나 자율신경 치료를 통해 혈관벽의 상태를 탄탄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윤제한의원

호흡기클리닉 조윤제 원장(윤제한의원)은 “피를 토하는 증상은 식도염이나 위궤양 등의 소화기질환과 연관된 토혈과 기관지확장증·COPD 등의 호흡기질환의 객혈로 크게 나눌 수 있다”며 “염증이 혈관 주변에 형성돼 혈관벽이 약해져 있을 때 쉽게 터지는 편이고 또 자율신경이 실조되어 말초 혈관이 확장되어 있을 때도 쉽게 터진다. 물론 환자가 중증일 때 객혈이 더 심하게 자주 발생될 수 있으나 모든 객혈을 생명위협의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위치의 출혈이라 어렵고 위험하게만 보였던 객혈이 실제는 염증의 위치가 혈관 옆이거나 자율신경의 실조로 인해 발생된다는 것. 그렇다면 치료에 있어서도 좀 더 희망적인게  아닐까.

보통 적은 양의 객혈치료는 염증과 손상의 원인이 되는 항생제 투여나 종양에 대한 방사선, 레이저 등의 치료를 적용한다. 또한 대량의 객혈이 있는 경우에는 에피네프린 도포, 색전술, 레이저술 등 지혈을 위한 시술을 시행한다. 그렇다면, 한방적으로는 염증성인지 혹은 자율신경성인지에 따라 객혈을 줄일 수 있는 치료법이 있는지 알아봤다.

조 원장은 “우선 염증성 호흡기 환자들의 경우 염증해소가 객혈을 잡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염증반응을 안정시켜주고 염증물질을 잘 배출시켜주면 염증부위가 가라앉으면서 혈관벽도 탄탄해지게 되며 출혈을 잡는 효과가 있다”며 “자율신경 실조 유형의 경우 부교감의 항진형인지 교감의 저하형인지를 구분해 자율신경 밸런스를 잡아주면 확장된 말초혈관이 정상화되면서 쉽게 파열되지 않는 상태로 만들어주게 된다”고 조언했다.

잦은 수술에도 불구하고 계속해 객혈이 반복된다면 수술의 방법보다 우선적으로 염증이나 자율신경 치료를 통해 혈관벽의 상태를 탄탄히 해야 할 필요가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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