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겨울왕국 한강공원의 3색 매력
도심 속 겨울왕국 한강공원의 3색 매력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8.01.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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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좁은 오솔길...요트 배경으로 기념사진 '이국적'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한강에 나와 시원하게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고 소복이 내린 눈길을 걸어보며 한겨울을 마음껏 누려 보는 것은 어떨까. 12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겨울철 한강공원 방문 시 알아두면 편리한 정보를 소개하고 한강의 겨울 풍경을 만끽 할 수 있는 장소를 추천했다.

최근 영하의 날씨가 보도될 때마다 매서운 추위에 얼어붙은 한강의 소식을 함께 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지하철을 타고 한강을 지나가다 보면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볼 수 있어 과연 한강이 얼었는지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한강의 결빙은 노량진 앞 한강대교 남단에서 둘째와 넷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부근을 기준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이 지점에 얼음띠가 생기는 것을 한강 결빙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의 경우, 1946년 이후 가장 빠르게 한강 결빙이 관측될 정도로 유난히 매서운 한파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안전한 한강 산책을 위해 알아두면 편리한 방문 정보를 소개한다. 좁은 오솔길 따라 소복이 쌓인 눈밭이 펼쳐지는 강서한강공원, 국회의사당, 고층빌딩이 빼곡한 여의도 풍경이 이색적으로 다가오는 여의도 한강공원, 숲과 강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뚝섬한강공원 산책길까지 도심 속 3색 겨울왕국이 펼쳐지는 한강공원으로 떠나보자.

◇ 강서한강공원 - 가족피크닉장, 방화대교 바라보고 고즈넉한 오솔길까지

강서한강공원 눈밭오솔길. Ⓒ서울시
강서한강공원 눈밭오솔길. Ⓒ서울시

올림픽 대교를 타고 인천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입구에 환영한다는 듯 서있는 방화대교, 그 조형미가 아름다워 쉽게 눈을 떼기 어렵지만 자동차로 빠르게 지나치는 바람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아쉬움을 남기지 말고 방화대교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강서한강공원으로 떠나 한겨울 한강과 산책길을 마음껏 즐겨보자. 

개화 또는 정곡나들목을 통해 한강공원으로 들어온 후 오른편에 위치한 방화대교 남단 아래를 통과하면 유선형으로 이어진 산책길 따라 나무로 만든 고즈넉한 의자와 테이블, 놀이기구가 있는 가족 피크닉장이 눈에 들어온다. 조용하고 풍경이 아름다워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운동하기에 제격이다.   

가족 피크닉장에서 한강 방향으로 걸어 나오면 방화대교와 투금탄 설화 조형물이 이색적인 조화를 이루며 지척에 펼쳐진다. 붉은색 방화대교는 한강다리 중 최장교량으로, 중앙부에 봉긋하게 솟은 아치트러스는 비행기의 이착륙을 형상화하여 뛰어난 미관을 자랑한다. 투금탄 설화 속 ‘형제와 배 조형물’을 통해 설화도 배우고 강 건너 보이는 북한산도 바라보며 인생샷도 남겨보자. 투금탄 조형물을 보고 나와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소복이 눈이 쌓인 좁은 오솔길이 이어진다. 오솔길에서는 강둑이 없어 강물이 파도처럼 바람에 밀려들어오는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푸른빛이 짙어 바다 같은 착각이 든다. 

◇ 여의도한강공원 - 여의도 전경을 바라보며 걷는 수변 길

여의도 수변 산책길. ⓒ서울시
여의도 수변 산책길. ⓒ서울시

서울마리나 근처에 있는 여의도 서쪽 수변 산책길에서 걸을 때마다 파노라마처럼 새롭게 펼쳐지는 스카이라인을 눈에 담으며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이용해 국회의사당 둔치 주차장 뒤편에 있는 강변 산책길로 걸어 나가면 당산철교 위로 바쁘게 오고가는 2호선 지하철과 강 건너 합정역의 높은 건물이 한눈에 들어와 생동감 넘치는 서울의 일면을 들여다보는 기분이 든다.

산책 길 따라 동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오른쪽에 국회의사당과 여의도의 고층 빌딩이 배경으로 펼쳐지고 서울마리나에 정박 중인 요트가 함께 눈에 들어와서 사진으로 남겨보면 외국에 있는 것 같이 이색적이다. 추운겨울에 장시간 밖에 있으면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 여의도한강공원 도처에 매점과 카페를 이용해서 몸을 녹이면 더 즐겁게 겨울을 누릴 수 있다.
                    
◇ 뚝섬한강공원 - 서울에서 숲과 강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

뚝섬한강공원 보행육교전망. ⓒ서울시
뚝섬한강공원 보행육교전망. ⓒ서울시

분당선 서울숲역에 가면 숲과 강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이 도심 한가운데 펼쳐진다. 서울숲역에 내려 3번 출구로 나와 수도박물관 방향으로 걷다보면 ‘한강가는길’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를 따라 수도박물관 입구로 들어와 운치 있는 나무 데크를 따라 올라오면 유리로 된 승강기를 찾을 수 있다. 승강기를 통해 보행육교로 올라가면 강변북로를 타고 빠르게 지나가는 수많은 차들을 넘어 호젓하게 펼쳐진 한강이 눈에 들어온다.

보행육교를 건너 한층 아래로 내려가면 계단으로 만들어진 의자가 있으니 미리 따듯한 차를 준비해와 몸을 녹이면서 한강을 바라보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자.

◇ 겨울철, 한강 나들이 갈 때 주의할 점은?

한편 겨울철 한강방문 시 강바람에 의해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 노출부위를 따듯하게 하고 운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여 부상을 방지하자. 또한 인근 매점에서 라면을 먹거나 전망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추위를 녹이는 것도 겨울 한강에서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

한강에서 산책하다가 경미한 찰과상을 입었다면 인근 안내센터에 들어가자. 안내센터에는 간단한 상비약을 구비하고 있으니 상처 치료 시 필요한 물품을 얻을 수 있다. 자전거 이용 시 블랙아이스를 조심하자. 블랙아이스는 수분이 얼어붙어 도로에 얼음이 얇게 형성되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회색의 아스팔트에 블랙아이스가 형성되면 자칫 모르고 지나칠 수 있어 자전거 이용 시 눈에 띄지 않은 얼음이 있는지를 주의하며 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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