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가 나기 전부터, 치아 관리를 시작하세요
유치가 나기 전부터, 치아 관리를 시작하세요
  • 칼럼니스트 유성구
  • 승인 2018.01.22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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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치아관리 Q&A] 유치 건강관리 노하우

Q. 아기가 6개월이 지나니 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이를 닦아줘야 하는 걸까요? 양치질을 잘못해서 피가 나진 않을까 겁도 나고 혹시나 충치가 생겨서 아프고 고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등 걱정이 많습니다. 이가 나기 시작할 때, 치아관리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우리 아이의 튼튼한 이와 잇몸을 위해 연령별 관리법이 중요합니다. ⓒ베이비뉴스
우리 아이의 튼튼한 이와 잇몸을 위해 연령별 관리법이 중요합니다. ⓒ베이비뉴스

A. 치아가 나는 시기는 아이마다 편차가 제법 됩니다. 세상에 나오는 순간 이미 치아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있고 어떤 아이는 한 달이 안돼서 첫 치아가 나는 반면 돌이 다 되도록 치아가 나지 않아 부모님 가슴을 졸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유치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 우리 아이의 튼튼한 이와 건강한 잇몸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6개월까지 이가 나지 않은 시기

아직 치아가 나오지 않은 시기에는 칫솔이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우유 찌꺼기 등은 혀와 구강 내 점막 부위에 부착되어 균이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 주는데, 특히 혀의 주름에는 세균이 많이 부착합니다. 따라서 거즈를 이용해 끓인 물이나 생수를 적셔서 잇몸, 입천장, 혀, 볼을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닦아주면 청결은 물론 마사지 효과가 있어 혈액순환의 효과가 있습니다.

혹시 거즈로 매번 닦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 수유 후 따뜻한 물을 마심으로써 입안을 헹궈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추후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면 꼭 거즈를 이용해서 닦아주세요!

◇ 12개월까지 앞니가 아래위로 나는 시기

치아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면 칫솔질을 시작해야 합니다. 충치의 주된 원인균인 Mutan Streptococci(MS)가 치면에서 본격적으로 수가 증가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칫솔은 작고 부드러운 유아용 칫솔 혹은 손가락에 끼워서 쓰는 실리콘 칫솔을 이용하여 음식물 섭취 후와 자기 전에 닦아주시면 됩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양치질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치약은 특별히 필요하지는 않으나 액상 타입에 삼켜도 되는 치약을 소량 사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이가 나지 않은 부위는 이전과 동일하게 거즈를 이용하여 닦아줍니다.

만약 이 시기에 아이가 양치를 잘 안 하려고 한다면 아이의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칫솔을 사용하거나 아이의 관심을 끄는 향이 있는 치약을 써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유아기에 나타나는 우식증(충치)을 유아기 우식증(우유병 우식증)이라고 하는데, 그중 중증 유아기 우식증은 위 앞니에서 가장 먼저 발생하며 이후 맹출하는 치아에 순차적으로 계속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우식증이 빠른 속도로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인데 이것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수면 중 젖병이나 엄마의 젖을 물고 자는 습관입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지만, 야간 수유는 치아가 맹출하고 나면 결국에는 꼭 고쳐야 하는 습관입니다. 일단 9개월이 지나기 시작하면 컵을 이용하여 음료를 마시는 훈련을 해서 젖병을 끊을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합니다.

*칼럼니스트 유성구는 부산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부산대 치과병원 소아치과 레지던트를 거쳐 소아치과 전문의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부산대학병원 외래교수 및 부산 동래어린이치과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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