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 위해 꼭 알아야 할 '임신중독증'
새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 위해 꼭 알아야 할 '임신중독증'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8.01.1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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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질환 임신중독증, 증상과 징후 알아둬야"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새해를 맞이해 가족계획을 세운 부부라면 임신 및 출산을 위해 꼼꼼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다. 그중 임신부의 건강관리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사전에 숙지하고 있어야 할 것들이 많다. 임신을 위한 건강관리는 임신 전부터 시작되며, 초산인 예비 산모의 경우 산전 검진을 통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 기간 중에는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 필수 검사들을 받아야 한다. 

더불어 임신 기간에는 체중 변화 이외의 여러 가지 몸의 변화로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임신부들에게 임신 합병증인 임신중독증, 임신성 고혈압 등의 증상을 사전에 인지하고 이를 통해 건강상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인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한다. 

임신중독증은 원인과 예방법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자기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베이비뉴스
임신중독증은 원인과 예방법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자기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베이비뉴스

이와 함께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고령산모들은 건강관리에 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해 10월 10일 임신부의 날은 맞아 제일병원에서 분만한 산모 4496명을 분석한 ‘2017 제일 산모인덱스’에 따르면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가 46.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령 산모의 경우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 전치태반 등 임신 합병증 위험도가 35세 미만 임신부보다 각각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임신부의 경우 태아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하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임신부들은 임신중독증 등 사전에 주요 임신 관련 질환에 대한 위험요인을 인지하고 예방 및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임신중독증, 사전 인지로 적극적인 관리 필요 

임신 기간 중 발생하는 주요 질환인 임신중독증은 3대 고위험 임신 질환 중 하나로 임신 20주 이후 고혈압, 단백뇨 검출 등이 발견되는 임신합병증으로 전체 임신부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특히, 임신중독증은 고령 산모에게 위험한 질병으로, 만혼과 늦은 출산이 증가한 최근 사회 현상을 고려할 때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중독증은 전체 산모 중 6%에게서 발현되며 1~2%에게 질환이 치명적인 수준으로 발전한다. 임신중독증이 더욱 위험한 이유는, 치명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임신 중 당연한 증상으로 임신중독증 위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다.

이에 따라 임신중독증은 ‘침묵의 살인자’로도 불리며 임신부들이 임신중독증을 진단받고 놀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임신부들이 임신중독증 증상 및 징후를 숙지하고, 건강한 출산을 준비할 것을 권고한다. 임신중독증 증상을 확인하고 해당하는 사항이 있는지 점검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임신중독증 증상 및 징후. ⓒ베이비뉴스
임신중독증 증상 및 징후. ⓒ베이비뉴스

임신중독증은 분만 외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사전 진단으로 임신중독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위 증상에 해당하는 임신부의 경우 각별한 주의와 함께 임신중독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가족력에 임신중독증이 있는 경우, 만 40세 이상인 경우, 마지막 임신으로부터 10년 이상 지난 경우, 다태아인 경우, BMI가 35 이상인 경우의 해당 사항 중 두 가지 이상 해당하면 임신중독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임신중독증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 임신중독증 진단을 통한 임신부 건강 관리 가능 

위와 같이 임신중독증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전에는 예측 및 검사가 쉽지 않았다. 기존의 검사는 단백뇨와 고혈압을 기준으로 진단했지만, 단백뇨나 고혈압은 다른 요인으로도 발생 가능한 증상이며, 임신중독증 중에 발현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감도가 낮은 검사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로슈진단 ‘sFlt-1(Soluble Fms-like tyrosine kinase-1)·PlGF(Placental growth factor)' 검사는 99.4%의 확률과 38.6% 예측으로 임신중독증 예측과 진단이 가능하며, 임신중독증의 빠른 치료는 산모와 태아의 사망률 감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임신부들은 sFlt-1·PlGF 검사를 통해 임신중독증 진단 여부를 알 수 있으며, 임신중독증 환자의 경우 입원 여부, 치료 여부를 결정하고 임신부나 태아에게 위험한 상황이면 지체 없이 분만이 이뤄지게 된다.  

또한 지난해 9월 선별급여항목으로 지정되면서 환자는 검사 비용의 절반인 3~4만 원만 부담할 수 있게 돼 비용 부담이 감소했다.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인 임신중독증은 원인과 예방법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자기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산모와 아이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는 임신중독증 증상을 꼭 확인하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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