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옷은 항상 삶아야 하나요?
신생아 옷은 항상 삶아야 하나요?
  • 칼럼니스트 신정욱
  • 승인 2018.02.02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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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건강 관리] 변화에 민감한 신생아 양육환경

Q. 생후 2주된 딸아이 엄마입니다. 신생아에게 적절한 겨울철 방안 적정 온도와 습도는 무엇인지, 잘 때는 어떤 환경이 좋은지 궁금합니다. 

신생아는 밤뿐만 아니라 낮잠 잘 때도 수면환경을 조성하여야 합니다. ⓒ베이비뉴스
신생아는 밤뿐만 아니라 낮잠 잘 때도 수면환경을 조성하여야 합니다. ⓒ베이비뉴스

◇ 신생아의 환경이 중요한가요?

네. 신생아 시기에는 환경의 변화에 민감합니다. 특히 온도, 습도조절이 중요합니다. 보통은 여름철에는 25~26도정도, 겨울철에는 1도정도 낮게 맞추어 주시면 됩니다. 그 이유는 신생아 시기에는 체온조절을 스스로 하기가 힘들어서 주변온도에 신생아 체온이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주변에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탈수 열이라는 것이 발생할 수 있으며, 주변의 온도가 지나치게 떨어지면 저 체온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온도는 일정하게 유지하고 습도는 50%이상으로 약간 높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신생아시기에는 콧구멍도 작을 뿐만 아니라 코 막힘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습도를 올려야 코막힘을 미리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생아에서 재채기는 자주 있는 증상이며 온도변화가 조금이라도 되는 환경, 예를 들어 기저귀를 교환한다거나 창문을 여는 행동에도 재채기를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생아 시기에는 일반적인 체온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37.5도 정도까지는 정상이라고 봅니다. 38도가 넘으면 일반적으로 열이라고 부르며 신생아시기에 열은 여러 가지 위험한 질병과 연관될 수 있으므로 소아청소년과를 즉시 방문 하여야 합니다.

◇ 수면환경을 어떻게 하나요?

수면환경에도 온도 습도유지가 중요하며 100일까지는 어른의 잠과 다르므로 밤낮이 바뀔 수 있습니다. 얕은 수면(REM)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밤에는 조용한 환경을 유지하고, 낮잠 잘 때도 될 수 있으면 수면 환경을 조성하여야 하며, 깨어있는 동안은 밝게 만들어서 낮을 알 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서서히 밤낮을 구분할 수 있게 되며 100일 이후에는 성인과 같은 깊은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뒤집기가 빠르면 100일되기 전에도 일어날 수 있어서 부모님과 높은 침대에서 자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기침대를 쓰는 것은 추천하며 아기의 몸이 작기 때문에 침대 사이에 낄 수도 있으므로 범퍼 등을 이용하여 틈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 때문에 코가 막힐 수 있는 너무 푹신한 이불은 절대 금지해야 하며 덮어주는 이불도 될 수 있으면 작은 이불로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영유아 돌연사증후군은 목을 가누기 전까지는 항상 가능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아이 옷은 항상 삶아야 하나요?

요즈음 아토피 증상을 보이는 영아들이 많은데 유전적요인과 환경적 요인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기의 옷과 이불에 집 먼지 진드기가 기생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아토피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기의 옷이나 이불은 될 수 있으면 삶는 것이 좋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1주일에 한 번씩 열광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나 아빠 중에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분이 있으시다면 아기도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막아주는 침구류를 구입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커튼을 열어서 직사광선을 받아도 되나요?

원칙적으로는 직접 햇빛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얇은 커튼이나 유리창이 있는 경우에는 햇빛을 단시간 동안 보아도 됩니다. 생후 6개월 이후에 바깥산책도 가능하며 20도정도이상의 환경이 되면 하루 1~2시간의 산책을 통해 비타민 D의 합성을 도와야 합니다. 심한 햇빛이 있는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영유아의 경우에 집안온도와 습도 유지에 신경을 쓰며, 머리를 가누지 못하는 나이에는 영유아 돌연사증후군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신정욱은 10년간 신생아를 진료해 온 소아과 의사이며, 현재 드라마 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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