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우리 아이 키 성장 방해하는 성조숙증 증상과 치료
겨울방학, 우리 아이 키 성장 방해하는 성조숙증 증상과 치료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8.01.22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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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체계 혼란 유발하는 기름진 음식이나 가공식품 섭취를 최소화 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겨울 들어 두툼한 옷만 입히니까 몰랐는데 초등학교 2학년짜리가 벌써 가슴 몽우리가 생겼더라고요. 요즘 아이들 성장이 빠르다고는 하지만 너무 빠른 것 아닌가요?”

“아이가 부쩍 외모에 신경을 쓰고 예민해졌어요. 갑자기 키도 쑥 큰 것 같고요. 얼굴이랑 머리에 기름기도 많아졌는데 혹시 성조숙증일까요?”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은 살이 찌기 쉬운 계절이다. 더구나 우리 몸은 추위에 대비해 몸에 지방을 쌓아두며 무장을 한다. 아이들도 예외는 아닌데 이렇게 비만해질 경우 성조숙증 발병률을 높게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천 함소아한의원 장재찬 대표원장은 “성조숙증 증상이 있을 경우 빠른 진단과 함께 무엇보다 성장을 도와주는 치료가 병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따라서 부모님이 평소 성조숙증 증상에 대해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수면 시간도 일정하지 않을 수 있는데 되도록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는 밤 10시부터 2시까지는 숙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함소아한의원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수면 시간도 일정하지 않을 수 있는데 되도록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는 밤 10시부터 2시까지는 숙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함소아한의원

성조숙증이란 여자아이의 경우 만 8세, 남자아이는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 밝혀진 원인 없이 특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가시적인 증상으로는 여자아이는 가슴 몽우리가 생기거나 질 분비물이 생긴다. 남자아이들은 고환의 크기가 커지고 음모와 액모가 생긴다.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머리를 감아도 냄새가 나고, 쉽게 기름지기도 한다. 정서적으로는 좀 더 예민해지고 짜증이 늘어난다.

성조숙증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최종 신장 때문이다.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전에는 또래보다 키가 큰 것처럼 보이지만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도 빨라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최종 신장은 작아진다. 또래보다 빨리 일어난 신체변화는 아이 심리에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가슴 몽우리가 잡히는 등의 신체 변화가 나타날 때를 빨리 캐치해서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반드시 성장을 돕는 치료를 해야 한다. 곧 초경이 나타나는 등 본격적인 성장 둔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불필요한 습과 열이 아이의 성조숙증을 유발한다고 보는데 이를 제거하는 의이인, 지모, 시호 등의 약재로 한약을 처방해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고 몸속 순환을 도와준다. 여기에 성장혈을 자극하는 침 치료,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 치료를 병행해 아이가 최대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 및 식단 등을 꼼꼼하게 분석해 성조숙증 치료와 성장 관리에 중요한 식습관 및 생활습관 코칭을 진행하기도 한다.

가정에서는 호르몬 체계의 혼란을 유발하는 기름진 음식이나 가공식품 섭취를 최소화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또한 늦은 시간에 식사나 간식을 먹어 충분히 소화되지 않은 상태로 잠들면 몸속에 노폐물이 쌓이기 쉽고 숙면도 방해하므로 삼가야 한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수면 시간도 일정하지 않을 수 있는데 되도록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는 밤 10시부터 2시까지는 숙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과체중인 아이들은 하루에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해야 하고 뼈 성장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를 꼭 챙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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