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엄마가 강한 아이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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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엄마가 강한 아이로 키운다"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8.01.25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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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팁] 임서영 소장이 전하는 '강한 아이로 키우는 법'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아이가 착하거나 똑똑한 것도 좋지만 어디서든 기죽지 않고, 자신감 있게 할 말은 할 수 있는 강한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바람이다. 학교에서든, 직장에서든 상처받지 않고 살아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임서영영재교육연구소 임서영 소장을 만나 경쟁사회에서 기죽지 않는 강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들어봤다. 

▶ 주제 : "강한 엄마가 강한 아이로 키운다"
▶ 출연 : 임서영 임서영영재교육연구소 소장
▶ 진행 : 이나영 육아캐스터 

Q. 자녀를 교육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일관성 있게 하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근데 요즘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을 ‘타이거맘’이라고도 하고, ‘스칸디맘’이라고도 하잖아요.  좀 상반되는 용어 아닌가요? 설명 좀 해주세요.

A. 타이거맘은 말 그대로 호랑이같은 엄마예요. 철두철미하게 프로그램을 계획해서 아이들을 키우는 스타일이죠. 스칸디맘은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같은 자유주의 국가에서 키우는 것처럼 이상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뜻합니다. 훈육도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하고요.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스칸디맘이 분위기를 좀 타는 것 같습니다.

타이거맘, 스칸디맘 등의 육아적 표현은 트렌드라고 보여집니다. 이전에도 헬리콥터맘 같은 이름이 많이 붙여져왔지만 그런 것으로 유아교육을 설명하기에는 너무 부족합니다. 아이의 개인 성향과 기질에 맞춰서, 엄마가 스칸디맘 스타일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좋을 지 타이거맘 스타일로 키우는 게 좋을 지 판단하시고 교육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Q. 저희가 SNS를 통해서 올바른 교육관에 대해 우리 어머님들이 소장님께 질문하고 싶은 내용을 미리 받아봤습니다. 정말 많은 사연들이 올라왔는데 그중 하나를 소개해드릴게요. 

“아이가 버릇없게 자라지 않게 하려고 조금 엄하게 키우는데요. 가끔 그게 눈치 보는 아이로 만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고 밖에서 천방지축으로 뛰어노는 아이를 나무라지 않을 수도 없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맞는 걸까요.”

A. 41개월이 넘는 아이는 훈육이 동반돼야 합니다. 이미 25개월부터 넘는 정도에는 되지 않는 것과 되는 것을 구분해 훈육했어야 해요. 그런데 아이가 원하는대로 혼내지 않고 키우게 되면 아이가 뭐가 좋고 나쁜지 헷갈리게 될 수 있습니다. 규칙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이런 경우 집에서는 잘 하다가 밖에 나가면 다른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적절한 훈육이 필요합니다. 동시에 칭찬을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소장님,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제일 곤란할 때가 외출할 때잖아요. 식당에서 밥 먹다가 뛰어다니고, 소리 지르고 하면 참 난감해요. 이번 사연도 비슷한 고민입니다. 

“30개월 아이 엄마입니다. 집에서는 잘못을 저질러도 타이르며 대화로 풀어나가는데요. 바깥에서는 아이가 잘못을 하면 제자신도 남들 눈치 때문에 엄하게 혼내게 되네요. 혼내고 나서는 항상 후회하고요. 무엇보다 아이가 헷갈려 할 것 같은데 집에서나 밖에서나 똑같이 훈육해야 하는 건가요?”

A. 부모들의 상담 요청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개월 전후입니다. 0세부터 7세까지 중에 아이가 가장 말을 안 듣는 시기가 30개월~36개월이라고 볼 수 있어요. 집에서는 규칙을 잘 지키던 아이가 밖에 나가면 그곳은 엄마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훈육이 잘 안 돼 있는 아이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해요. 집에서 규칙을 알려준 다음 아이가 컨트롤이 될 때 외출하시기를 권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밖에 나갔을 때, 아이가 제멋대로 행동할 때는 귓속말로 아이를 즉시 혼내야 합니다. 육아서에 보면 화장실에 데려가서 혼낸다고 하는데 아이는 화장실에 가는 길에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잊어버릴 확률이 큽니다. 소리를 크게 지르지 않고도 그 자리에서 귓속말로 훈육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Q. 훈육이라는 말이 나와서 말인데요. 사전적 의미로 보면 규칙에 따라 행동하도록 훈련시키는 걸 말할 텐데, 왠지 좀 엄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너무 어릴 땐 하면 안 된다는 얘기도 많이 하고요. 훈육을 시작해야 하는 적절한 시기가 있을까요? 훈육을 시작해야 하는 적당한 시기는 언제인가요? 

A. 훈육은 칭찬과 동반해야만 효과적입니다. 칭찬을 9정도 하고 훈육을 1정도 한다고 생각해주세요. 아이에게 규칙을 줄 때는 훈육을 위한 규칙만 정해주게 되는데, 칭찬을 해줄 수 있는 규칙도 정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칭찬의 요소를 찾아서 칭찬을 한 다음에 훈육을 해야 해요. 아이가 쉽게 지킬 수 있는 우리 가족 법 조항을 만들어보세요. 훈육보다 칭찬이 더 중요합니다. 

Q. 아이 성향에 따라서도 훈육하는 방식이 달라질 텐데요. 왜, ‘싫어병’이라고 하잖아요. 한창 떼쓰고, 행동도 좀 과격해지는 시기인 서너 살 아이를 두신 부모님들도 고민이 많으신 것 같아요. 
 
"이제 19개월 차 들어서는 아이를 키우는 데요. 갈수록 난폭해 지는 거 같아서 걱정이에요. 물건을 너무 던지고 엄마인 저를 많이 때리고 그러다보면 저도 소리를 지르게 돼요. 첫 아이라 더욱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걱정이 됩니다."

A. 아이가 6세 쯤 되면 자기의 자아가 생성됩니다. 이 자아는 엄마를 비난할 수 있는 자아를 뜻합니다. “너 왜 이렇게 누워있어?” 라고 하면 “엄마도 매일 소파에 누워 있잖아!” 라고 하면서 엄마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는 거죠. 엄마는 “얘가 말대꾸를 하네?”, “나를 이겨먹으려고 하네?” 생각하게 됩니다. 엄마가 아이를 사랑하고 예뻐하기만 할때는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괜찮지만 내 마음속에 화가 엄청 많을 때 아이가 엄마를 비난하면 엄마는 아이를 ‘키워봤자 소용 없네!’하며 서운해 하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여섯 살 정도라면 훈육보다는 서로 대화를 한다는 생각으로 시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개월 수, 연령에 따라 훈육의 방법은 모두 달라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점검하기보다 엄마의 화 치료를 우선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아이 성향에 맞춰서 키워야 되기도 하지만요. 아이들의 나이도 중요하잖아요. 터울이 큰 두 아이를 키우는 어머님들은 더 힘드실 것 같아요. 이번 사연은요.

"5살 여아, 2살 남아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두 명의 성장단계가 다르다보니 한 아이를 맞추면 한아이가 샘을 내요. 두 아이를 함께 행복하게 키우고 싶은데 뭔가를 함께 하다가도 싸우면서 끝이 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엄마는 한 명인데, 어쩌면 좋을까요."

A. 엄마를 둘로 나눌 수는 없습니다. 두 아이 모두에게 각자 특별한 엄마가 돼주어야죠. 각각의 아이에게 엄마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해야 합니다. 먹는 것도 똑같이 나눠주고 다른 것을 챙겨 줄때도 똑같이 챙겨주면서 ‘이건 네가 누나니까 그러면 안 되지’라는 식으로 큰 아이를 혼내면 아이가 상처를 받는 경우가 생깁니다.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생각 차이가 달라요. 큰 아이들은 내가 가진 게 있다가 잃어버린 상태라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우선 큰 아이 위주로 관심을 가져 주세요. 큰 아이 마음을 먼저 보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례자는 2살 이전의 아기라면 체크가 필요합니다. 24개월 넘었다면 훈육할 때 두 아이를 같이 해주시고, 그 전이라면 큰 아이 따로 작은 아이 따로 분리해서 훈육해주세요. ‘엄마가 동생 혼내주고 올게!’ 연기를 하더라도 각각의 아이에게 달리 훈육을 해야 해요. 

Q. 맞벌이를 하고 계신 부모님이 보내주신 고민을 들어볼게요.  

“직장 다니는 맞벌이부부입니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짧다보니 뭐든 다해주고 싶은데 그러다보니 아이가 버릇이 없어진 것 같아요. 막상 엄하게 대하자니 아이가 엄마아빠를 무서운 사람으로 알 것 같고요. 어떡해야 하나요?”

A. 워킹맘들을 상담해보면 마음 아픈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큰데, 먹고 사는 것도 중요하고, 그러다보니 미안한 마음을 안고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 아이에게 보상심리로 주말에 많은 사랑을 몰아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롯데월드 연간회원권 기본으로 끊어 놓고 주말 마다 해피한 모습을 보여준다든지 하는 거예요. 

그런데, 아이에게는 이유가 없어요. 미안한 마음은 부모만 가지고 있어요. 아이에게는 어린이집 안 가는 날은 놀이동산 가고, 어린이집 안 가는 날은 부모랑 즐겁게 노는 날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아이가 월요병이 올 수 있어요.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내 삶을 보여주는 것이 교육입니다. 뭔가 특별나게 하려고 한다든지 과하게 하려고 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같이 밥을 먹고, 청소하고, 자연스럽게 같이 뭔가를 하는 과정에서 교육을 하는 것으로 생각해보세요. 시간적인 보상, 미안함을 달래기 위한 것을 해주는 것에에 눈을 돌리다 보면 오래 버티기 힘듭니다.  

Q. 억지로 뭔가를 해주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환경 안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강한 엄마가 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마지막으로 시청자 및 독자 여러분께 한마디 해주세요. 

A. 엄마들에게 정확하고, 듣고 또 듣고 싶은 사이다 같은 육아 멘토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카카오스토리 영재오에서 궁금한 사항을 남겨주시거나 저희가 올리는 글을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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