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더 주의해야 할 만성방광염, 원인과 치료법은?
여성이라면 더 주의해야 할 만성방광염, 원인과 치료법은?
  • 칼럼니스트 강소정
  • 승인 2018.02.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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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 면역력 강화시켜 재발의 고리 끊어줘야"

[연재] 부부한의사 강소정·배광록의 건강한 자궁·방광 로드맵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반복이 잦은 만성방광염 뿌리부터 다스려야 합니다. 여성은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을 형성하는 정상 세균총의 기능이 무너져 방광염이 발생합니다.

찌릿거리는 요도 통증과 함께 혼탁뇨, 심한 잔뇨감이 동반되면서 소변이 뿌옇게 나오면 대부분이 대장균으로 인한 급성 방광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줌소태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호발하며 항생제로 쉽게 치료되지만 그 이후 재발율이 26% 정도로 만성화될 여지가 있습니다. 1년에 3회이상 방광염에 걸리면 만성방광염이라고 합니다.

방광염의 원인이 되는 대장균은 우리 몸에 늘 살고 있기 때문에 세균을 없애려고만 하면 재발성인 경우 치료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대장균도 장 안에 있을 때는 인체에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방광 면역력을 강화시켜 재발의 고리를 끊어줘야 합니다. 면역세포는 보통 위장, 대장에 많이 살고 있는데 손발이 차고 소화기능이 나쁘며 냉증이 심한 여성이 면역력이 낮아 더 발병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수면부족과 불면이 면역력을 저하시키는데 갱년기 증상으로 불면증이 오면 방광염이 잦아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성관계 후에 꼭 방광염이 오는 경우도 있는데 질주변의 정상 세균총이 대장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어해주는 기능이 떨어져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면역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대장균을 억제해주는 정상 유익균이 우리 몸에 잘 살 수 있도록 방광과 생식기 주변의 환경을 개선해줘야 합니다.

방광염이 자주 재발할 경우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치료가 어려워지고, 방광벽에 손상이 생겨 방광내시경상 혈관 충혈소견이 보이면서 혈뇨, 절박감, 빈뇨, 배뇨통을 동반한 간질성방광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항생제 치료 후에 세균은 없는데도 자주 화장실에 가는 과민성방광(신경인성방광)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골반저근(골반바닥근육)에는 방광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궁, 질, 대장까지 모두 연결 됩니다. 이 때문에 방광이 약해지면서 생리불순, 질염이 함께 나타날 수 있고 변비가 있는 분들은 방광이 더욱 불편해집니다. 특히 갱년기, 폐경기 때 방광염이 호발하는데 여성호르몬이 저하되면서 요도 및 질점막의 건조가 시작돼 균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만성질염은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에서 잦은 방광염이 오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아랫배가 냉하고 소화력이 약하면서 방광염이 오는 분, 조금만 신경을 쓰거나 무리하면 방광에 신호가 오는 분, 소변볼 때 따갑고 절박뇨가 있으며 세균이 잘 없어지지 않는 분, 여기에 질염까지 같이오는등 전체적 비뇨생식기 면역이 떨어진 경우에 사용합니다. 체온을 적극적으로 올리는 집중온열치료 및 온성 약재를 이용한 한방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의 안정과 함께 불면이 있다면 함께 개선해 인체 전반적인 에너지를 강화해야 재발이 없습니다.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학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려한의원, 인제요양병원 등에서 환자들을 진료했고,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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