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성평등 문화 정착하라! 일·가정 양립 조성하라! 국가적 돌봄 체계 확보하라!”
이는 ‘국회포럼 1.4’ 창립식에서 운영위원과 자문위원들이 함께 외친 구호다.
시대적 과제인 초저출산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여·야 국회의원 모임체인 ‘국회포럼1.4’ 창립식은 7일 오전 10시, 서울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남인순·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김관영 국민의당 국회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송파병)은 “우리나라는 합계출산율 1.3명 미만의 초저출산시대가 2001년 이래 지난해까지 17년째 지속되고 있어 인구절벽, 출산절벽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향후 5년이 출산절벽 위기 극복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범정부적 전 사회적 노력이 절실하며 국회차원의 보다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뜻을 같이 한 여·야 국회의원들이 ‘국회포럼1.4’를 창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인순 의원은 “‘국회포럼1.4’의 ‘1.4’는 목표가 아니라 합계출산율 1.3명 미만의 초저출산을 넘어서자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국회포럼1.4’에는 여·야 국회의원 14명이 참여하며, 학계와 기관·단체·언론 등 각계 전문가 23명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기존의 인구 중심의 저출산 정책에서 성평등 문화 정착, 다양한 가족형태에 대한 지지,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 등 저출산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목적세 신설 방안 검토 등 안정적인 재정확보 대책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동대표를 맡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수원정)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데 모두 공감하실 것”이라며 “문제는 어떻게 하면 국가적 역량과 관심을 집중시킬 것인가에 있다. 정부 예산 배정에 있어 저출산 해소에 최우선하도록 대통령이 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다른 공동대표인 김관영 국민의당 국회의원(전북 군산)은 “저출산 해결에 아이 셋을 키우며 솔선수범하고 있다. 낳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더라. 맞벌이 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다 겪었다. 우리 인식이 경험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게 사실인데 제 경험을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사회 각계각층의 합의가 필요하다. 전날(6일) 초등학교 입학기 아동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학부모의 부담을 덜기 위해 10시 출근 등 대책을 발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많은 우려를 했다. 문제의식은 있지만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는 시장을 분명히 인식을 해야 한다. 국회포럼1.4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14명의 운영위원을 대표해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도봉갑)은 “집집마다 자녀들의 결혼과 출산 문제로 걱정이 태산이다. 우리가 힘을 모아 지혜를 모으면 1.4 이룰 수 있다. 앞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할 건데, (출산율) 2.0 넘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창립식에는 운영위원인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군포을), 김삼화 국민의당(비례대표), 김현권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대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중구성동갑)과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은평을)의 이날 창립식의 사회를 맡았다.
‘국회포럼1.4’의 운영위원과 자문위원은 다음과 같다.
운영위원 : 이학영·인재근·강병원·권미혁·김삼화·김해영·김현권·송옥주
위성곤·정춘숙·홍익표 국회의원
자문위원
- 김종훈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대책기획단 단장
- 홍승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평등사회연구실장
- 김은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다문화연구센터장
- 최준욱 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백선희 한국육아정책연구소 소장
- 신언항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저출산극복사회연대회의 간사단체)
- 배종우 저출산대책의료포럼 상임대표(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장
- 송다영 인천대 사회과학연구원장
-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김진석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김혜영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교수
- 김영미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김경희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윤홍식 인하대 행정학과 교수
- 김명숙 한국여성노동자회 노동정책국장
- 박춘선 한국난임가족연합회장
- 이정희 BPW(전문직여성한국연맹) 회장
- 조성실‘정치하는 엄마들’대표
- 박영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전 대표
- 양선아 한겨레 베이비트리 기자
- 소장섭 베이비뉴스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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