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충남녹색어머니연합회 당진지회가 설 명절을 앞두고 재능 기부 공연의 수익금을 모아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사단법인 토닥토닥은 12일 오전 10시 충남 당진교육지원청에서 충남녹색어머니연합회(회장 오미숙) 당진지회가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983만 6900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충남녹색어머니연합회 당진지회와 라온제나 피아노 연주단은 지난달 19일 오후 4시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재능 기부 연주회’를 개최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의 필요성을 당진 시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했다. 당진녹색어머니회는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돌아다녀야 하는 아픈 아이와 그 아이를 양육하는 가족들의 ‘재활 난민으로서의 삶’을 깊이 공감하며 대전어린이재활병원이 조속히 건립되길 함께 지지하고 있다.
오미숙 회장은 “도움을 받은 사람이 또 다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되는 기부의 환원이야말로 사회에서 정말 중요하며 추운 날씨만큼이나 얼어 있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일일이 어린이재활병원의 필요성을 알리며 공연 티켓을 판매하는 일이 쉽지 않았기에 더욱 큰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토닥토닥 김동석 대표는 “9개 권역에 세워질 어린이재활병원은 중증 장애아동들을 위한 재활과 치료,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통합모델이다. 왜 우리가 대전에 생기는 병원에 기부를 하느냐의 반문보다는 대한민국 최초로 ‘공공’ 어린이재활병원이 대전을 시작으로 시민의 요구와 장애아동가족의 의견이 반영돼 제대로 건립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배려해야 할 사회적 약자,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장애아동과 사회에서 소외된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나와 다른 이들의 아픔과 슬픔을 공감할 줄 아는 보다 성숙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정부 공약이자 대전 숙원 사업인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설계비’ 2018년도 예산안이 통과됐다. (사)토닥토닥은 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을 위해 장애아 가족과 시민들의 뜻을 모아 만든 비영리 법인이다. 어린이재활병원은 치료가 시급한 중증장애 아동들이 치료와 재활, 교육과 돌봄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재활병원이다. (사)토닥토닥은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활동에 기관·단체·기업체 및 개인의 후원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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