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6년째 전업주부로 살고 있는 노승후 작가가 스웨덴 식 가치관 ‘라곰(LAGOM)’을 육아에도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노 작가는 21일 경기 화성시 호텔 푸르미르에서 열린 제304회 맘스클래스에서 ‘현명한 부부관계와 북유럽식 육아법’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노 작가는 약 200명의 육아맘 및 예비맘들에게 “두 딸을 6년째 키우고 있고 아내는 돈을 벌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현명한 부부관계를 위한 조언과 함께 북유럽 식 육아 스타일 즉 스칸디 대디를 주제로 얘기했다.
노 작가는 먼저 현명한 부부관계를 위한 팁으로 세 가지를 강조했다. 그중 첫 번째는 ‘퇴근 후 첫 10분’으로, 집과 직장 등 다른 공간에 있던 부부가 퇴근 후 서로에게 곧바로 육아 부담을 넘겨주지 말란 내용이었다.
두 번째는 ‘원하는 걸 구체적으로 얘기하라’는 조언이었다. 그는 “아빠들한테 얘기할 땐 구체적으로 하는 게 좋다. 그럼 육아 부담을 덜 수 있고 부부가 원활하게 생활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부부간에도 단절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작가는 “최소한의 시간이라도 주면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지는 모습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받은 시간만큼 재충전을 해 육아를 할 때가 있다”고 전했다.
이후 노 작가는 스칸디 대디를 주제로 강의를 이어갔다. 그의 말에 따르면 ‘라테파파’란 말은 스웨덴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용어로 한손에는 커피, 한손에는 유모차를 밀며 육아하는 아빠를 뜻한다.
노 작가는 “북유럽에선 아빠들이 육아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한다”고 스칸디 대디의 하루를 묘사한 뒤,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면 아이들의 언어 및 지능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발육이나 정서적 안정감에 도움을 준다”며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권장했다.
아빠들의 육아 팁에 대해선 “스킨십을 자주 하고 아이를 친구처럼 대해야한다. 아빠만의 육아 역할을 갖고 휴일엔 아이와 야외활동을 함께 해라.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자주 설명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노 작가는 “스웨덴에 ‘라곰(LAGOM)’이란 단어가 있다. 라곰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스웨덴이나 북유럽이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라곰스러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더라.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양육, 라이프스타일을 가지면 행복의 온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맘스클래스는 육아신문 베이비뉴스가 주최하는 임신, 육아교실로 매월 전국 주요도시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강연지역 및 일정은 베이비뉴스 홈페이지(http://class.ibabynews.com)에서 확인 및 무료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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