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저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모유수유, 저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 칼럼니스트 신정욱
  • 승인 2018.03.14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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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건강관리] 모유수유 성공법

Q. 첫 아기 출산을 앞두고 모유수유 걱정이 많습니다. 모유가 좋다는 것은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완모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주변 엄마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돼요. 모유는 왜 꼭 먹여야 하는 것인지, 모유를 먹이지 못하는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

모유수유아들은 엄마의 모유를 통해 받는 항체가 풍부하므로 중이염, 장염, 폐렴 등 세균성, 바이러스 질환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베이비뉴스
모유수유아들은 엄마의 모유를 통해 받는 항체가 풍부하므로 중이염, 장염, 폐렴 등 세균성, 바이러스 질환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베이비뉴스

1. 모유를 먹일까, 분유를 먹일까요?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한때 분유가 좋다고 많이들 분유를 먹였지만 요즈음 많은 산모님들이 모유수유에 대한 의지가 있고, 대부분의 산모님들이 모유수유를 위해 노력하십니다. 

그리고 모유가 신생아에 더 좋다는 것을 대부분의 산모님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유가 가장 좋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선 면역학적 의미로 여러 가지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항해서 싸울 수 있는 몸에 필요한 항체가 풍부하게 들어있고, 아기의 발달과 개월 수에 맞게 나오며, 손쉽게 수유할 수 있으며, 소독을 할 필요가 없이 바로 수유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모유수유아들은 엄마의 모유를 통해 받는 항체가 풍부하므로 중이염, 장염, 폐렴 등 세균성, 바이러스 질환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만약 특별한 문제가 없이 태어난 건강한 만삭아인 경우(37주이상) 출생직후부터 수유를 하려고 노력을 하고 적어도 출생직후부터 3~4시간 전에 젖을 물려서 엄마와의 유대감을 형성하며 모유 촉진호르몬의 형성을 도와야 합니다.

일찍 직수를 시작할수록 모유수유의 성공률이 높은 것은 많이들 알려져 있습니다. 초산인 경우 처음부터 모유가 많이 나오는 경우는 드물지만 특히 첫수일 내에 나오는 모유가 면역학적 성분이 풍부한 초유이므로 양이 얼마 되지 않더라도 꼭 수유를 하거나 유축을 해서라도 먹이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수유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그럴 경우 어쩔 수 없이 분유를 수유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모유수유를 못하는 아기의 문제

우선 신생아에서 모유를 수유하지 못하는 경우 대표적으로 미숙아나 저체중 출생아를 들 수 있습니다. 미숙아는 37주 미만의 분만주수를 말하는 것이며 미숙아라고 하더라도 출생시 특별한 문제없이 호흡이나 소화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모유수유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폐 성숙이 늦어서 기계호흡이나 인큐베이터에 들어가는 경우 직수를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도 유축한 모유를 먹일 수 있습니다. 이런경우 담당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하셔야 합니다. 몸무게가 많이 적게 나가는 경우, 통상적으로 2.5kg미만의 저체중 출생아에 있어서도 직수만 하게 되면 몸무게 증가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유축된 모유나 분유를 수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유수유를 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경우는 신생아 황달이며 생후 3~4일경에 나타나서 일주일가량 지속되는 경우인데 황달이 높은 경우 모유수유를 잠시 중단할 수 있습니다. 황달은 아기들의 출생일수와 몸무게에 따라 처치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꼭 신생아를 돌보시는 의료인과 상의후 결정해야 합니다.

3. 모유수유를 못하는 엄마의 문제

엄마의 대표적인 경우는 심한 전염성 질환을 가진 경우에 모유수유를 하지 못하며, 예를 들면 전염성 결핵이나 심한 감기나 장염인 경우, 피부병이 심해서 전염될 수 있는 경우 등입니다.

B형 간염 보균자인경우 정밀검사를 통해 항체여부를 검사하고 전문의와 상의 후 모유수유를 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혈압 약이나 모유를 통해 전달될 수 있는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모유수유를 못할 수 있습니다. 약에 따라 모유가능한지 여부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의사선생님께 꼭 상담 후에 모유수유를 하셔야 합니다. 심한 알코올 중독이나 흡연을 하는 경우에도 모유수유를 하실 수가 없습니다.

모유수유 중 특별히 삼가해야 하는 음식은 없지만 될 수 있으면 깨끗하게 조리된 음식을 드시도록 하며 자극적이고 너무 매운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커피 같은 경우 수유간격이 3시간이상 되는 경우 수유직후 한 잔 정도 마실 수 있지만 카페인이 모유를 통해 넘어갈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신정욱은 10년간 신생아를 진료해 온 소아과 의사이며, 현재 드라마 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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