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총 1375억 원(국고 170억 원 포함)을 투입해 올해 안에 국공립어린이집 263개소를 확충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145개소는 아파트 단지 내 관리동어린이집을 전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 내 국공립어린이집은 1954개소로 늘어난다. 시가 2015년부터 추진한 국공립어린이집 1000개소 확충도 4년만에 완료된다. 전체 보육시설 대비 국공립 이용률도 35%까지 올라간다. 어린이집 이용아동 중 3명 중 1명은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니게 된다.
올해는 정부의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의무화 움직임에 발맞춰 아파트 단지 내 관리동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적극 전환할 예정이다. 지난해 88개소를 전환한데 이어 올해는 130개소를 전환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543개소인 관리동어린이집 전체를 국공립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관리동어린이집이 국공립으로 전환하면 시설개선을 위한 리모델링비·기자재비를 최대 2억 원까지, 주민공동이용시설 개선비를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이외에도 민간·가정어린이집 100개소를 전환하고, 14개소는 공공기관·일반건물·공유지 안에 신축하고, 민·관이 함께 4곳을 설치한다.
시는 지역의 보육수요와 여건을 분석해 꼭 필요한 곳은 신설하고, 정원충족률이 낮은 지역은 기존의 민간시설을 국공립으로 전환해 민간·가정어린이집의 경영압박을 최소화하면서 비용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함께, 보육교사의 질이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좌우한다고 보고, 교사 공적관리시스템을 통한 교육 및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 보육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보육교사 1인당 보육아동 수를 낮추기 위해 우선 올해부터 보조교사 등을 활용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교사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보육은 공공이 책임진다는 기조 아래 그동안 민간협력을 통한 다양한 유형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온 결과 양적 확충은 물론 다른 시·도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함께 우리나라의 책임성 있는 공보육 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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