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카내추럴코리아(대표 채송하)와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돌잔치 전문점 나우베베 파티하우스에서 진행한 제17회 맘스클래스 ‘마누카내추럴과 함께하는 아토피이야기’ 행사장에 깜짝 방문한 이파니.
“모델 이파니를 소개합니다”라는 사회자 조호상 씨의 소개발언이 나오자 이날 초청된 육아맘, 임산부 150여명은 일제히 환호성을 던졌다. 하얀색 블라우스와 스키니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이파니를 직접 보게 된 엄마들은 첫 반응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예쁘고 날씬하다’는 것.
이파니와의 만남 이후에 엄마들이 이파니에게 감동한 부분은 따로 있었다. 바로 이파니도 자신들과 똑같은 엄마라는 점. 특히 스무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의 아픔을 겪고,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하고, 게다가 아토피로 자신와 아이가 함께 고생했다는 굴곡진 이파니의 인생 스토리는 엄마들의 마음에 공감대라는 세글자를 새겨 넣기에 충분했다.
이날 행사의 주제가 ‘아토피피부염’이었기에 이파니는 자신과 아들 형빈이(6)가 아토피로 고생한 이야기부터 꺼냈다. 이파니는 “내 피부가 이른바 ‘글씨 써지는 피부’다. 속옷을 입고 나면 속옷 자국에 몸에 엄청 남고 피부를 긁으면 피부가 엄청 올라오는 그런 종류의 아토피를 앓았다. 아이도 나를 닮아 마찬가지로 아토피를 앓고 있는데, 유전은 어쩔 수 없나 보다”고 말했다.
“나도 아토피가 있고 아들도 나를 닮아 아토피가 있는데 어릴 때부터 계속 신경 써 주고 치료를 해줘야 성인이 됐을 때 괜찮아 진다. 약국에서 아토피 약을 사용하면 그때만 잠깐 괜찮다가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또 발생돼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지금은 천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토피에 매우 좋다.” 이날 이파니가 깜짝 손님으로 초대된 것은 마누카내추럴코리아 천연 제품을 3개월 정도 사용하고 나서 아들의 아토피가 호전된 인연 때문.
이날 이파니와 엄마들의 만남은 마치 기자회견장을 방불케 했다. 평소 이파니에게 궁금했던 점을 묻는 날카로운 질문이 이곳저곳에서 튀어나왔다. 이파니는 “어떤 질문도 상관없으니 궁금한 것은 모두 얘기해도 좋다”고 엄마들의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하겠다는 의지부터 밝혔다.
역시 가장 궁금한 것은 산후 몸매 관리. 한 임신부가 “너무 날씬하신데, 아이 출산 후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나”라고 묻자, 이파니는 “20세에 아이를 낳아서 그런지 자연분만으로 5분 만에 아이를 낳았다”고 깜짝 발언을 한 뒤, “출산 후 3~4개월 내에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살 찐 몸매가 평생을 간다. 출산을 했다면 임신 때 먹던 습관을 버려야 한다. 식단 조절이 가장 좋은 다이어트”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파니는 운동보다 사골 국물 등으로 주 식사를 하는 국물 다이어트로 효과를 봤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이파니는 B형 간염 보균자인데도 아이의 건강을 위해 모유수유를 했다고 말했다. 이파니는 “내가 B형 간염 보균자인데 아이 건강을 위해 한 달 정도 모유수유를 했다. 아이가 3개월 때 까지 모유수유 하는 것이 좋고 아이가 돌이 지났다면 생우유를 먹이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성분은 다 비슷하기 때문에 굳이 비싼 것을 먹이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만의 경험을 공유했다.
자신은 24살이고 남편은 22살이라고 소개하며 질문을 꺼낸 한 임신부가 “나도 어린 산모라 앞으로 육아에 있어서 걱정이 너무 많다. 이파니 씨도 젊었을 때 아이를 낳았는데 어떻게 육아를 했나”라고 묻자, 이파니는 “(어릴 때 아이를 낳으면) 일단 개고생 해야 한다”고 솔직하게 말해 주위를 폭소케 만들었다.
“솔직하게 그냥 ‘잘 하세요’라고 조언해 드릴 수가 없다. 나 역시 어린 나이에 육아도 해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 아이 분유 값이 없어 슈퍼마켓에서 외상을 했는데 너무 곳곳에 외상을 하다 보니 그 앞을 지나가지 못해 뱅 돌아 집에 가기도 하면서 많이 울었다.”
이파니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정말 고생을 많이 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편하게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돈 버는 시간과 아이 돌보는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만큼은 정확하게 지켜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워킹맘이자 싱글맘인 이파니의 육아 기조는 자기 자신부터 사랑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아이를 항상 칭찬으로 키우고 사랑해 주면서 나 자신도 위할 줄 알아야 한다. 아이를 위해 나를 포기하고 살 필요도 없다. 자기 자신에게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자식에게 칭찬, 사랑을 주면 힘든 시기는 저절로 풀릴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잘나야 아이도 잘날 수 있다.”
이파니의 솔직하고 화끈한 답변이 이어지자 엄마들의 질문도 더욱 수위가 높아졌다. 한 임산부가 “최근 열애중이신데 결혼은 언제쯤 하나”라고 자칫 이파니가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질문을 던졌는데, 이파니는 “기자이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며 참가자들을 폭소케 했다.
현재 뮤지컬배우 서성민과 열애 중인 이파니는 “4~5월은 윤달이라 윤달 지나고 조만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날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임신부들은 모두 박수와 환호성으로 이파니의 결혼 소식을 축하해줬다. 이날 오후 이파니 결혼소식은 수많은 언론에서 보도됐으며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재밌는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