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현지 공장 사정으로 국내 공급이 중단됐던 덴마크산 주사형(피내용) BCG(Bacille Calmette-Guerin) 백신이 수입완료 돼, 6월 중에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15년, 2017년 두 차례 주사형 결핵백신 국가수급 부족으로 혼란을 겪은 바 있다. 혼란을 수습하고자 2017년 10월 16일부터 도장형(경피용) BCG 예방 백신 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이는 오는 6월 15일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결핵 예방에 쓰는 BCG 백신은 생후 4주 이내 신생아와 접종을 미처 받지 않은 생후 59개월 이하 영유아가 접종 대상이다. 국내서 쓰는 백신은 주사형과 도장형 두 종류인데,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주사형만 무료 국가예방접종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번에 수입된 덴마크산 주사형 BCG 백신 물량은 4만 5905바이알(vial)로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검정을 진행하고 있다. 1바이알은 10인 분량으로 총 물량은 약 45만 명분이다.
국가검정이 완료되면 민간의료기관으로 공급이 재개돼 생후 4주 이내 영아가 동네 의료기관에서도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영아 보호자 개별 접종 안내 및 민간의료기관접종자 재교육 등 철저히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덴마크산 주사형 BCG 백신 공급이 민간의료기관까지 재개됨에 따라 접종자 재교육 등 안전한 접종이 현장에서 혼선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BCG 백신을 포함한 국가 예방접종 백신의 부족상황 재발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제적 공중보건 위기상황으로 인한 수요급증 및 국외 소수 제조사의 현지 공장상황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올해 1월까지 수급이 불안정했던 폴리오(소아마비) 단독백신은 공급 재개 후 안정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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