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뉴스] 올해 첫 숲 체험 나선 어린이집 아이들
【베이비뉴스 최대성 기자】
무척이나 포근했던 14일, 올해 첫 숲 체험을 나선 어린이집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개나리도 진달래도 없었지만, 온기를 머금은 흙냄새와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에 동심이 반응합니다.
아이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숨어있는 밤송이와 기다란 나뭇가지를 찾아냅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집어 든 그것은 숲에서 찾아낸 아이들의 보물입니다.
양손에 보물이 가득 찰 때쯤 이번에는 새로운 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구멍 뚫린 낙엽으로 친구 보기'와 '언덕에서 미끄럼틀 타기'는 숲에서 찾아낸 최고의 놀이입니다.
그렇게 한참 동안 숲속의 아이들은 스스로 자연과 교감했습니다. 누구도 다음에 무얼 해야 하는지 묻지 않았습니다.
어린이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이들은 두손 가득 보물을 쥐고 재잘거립니다.
어른들은 그 소리에 비로소 봄을 실감합니다.
이날, 아이들이 봄꽃보다 먼저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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