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수현 기자】
부모들이 모여 육아를 품앗이하는 공동육아나눔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야간과 주말에도 연장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도 공동육아나눔터 확대·운영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이 모여 육아를 품앗이하고 육아 물품과 정보를 교류하는 공간으로, 현재 전국 91개 지역에서 160곳이 운영되고 있다.
우선 현재 오후 6시까지인 공동육아나눔터 운영시간을 야간과 주말로 확대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정하고, 육아품앗이 경험이 있는 부모나 은퇴교원, 경력단절 보육교사 등 자원봉사 인력을 활용해 맞벌이가구의 방과후 자녀 돌봄을 지원한다.
여가부는 올해 공동나눔터 신규개설 지원 지역과 리모델링 지원 지역 선정 시 돌봄 인력을 이용해 맞벌이 가구에 자녀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에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공동육아나눔터가 없었던 47개 시·군·구를 신규로 지원해 운영지역을 113곳으로 늘릴 예정이고, 민간 기업과 함께 기존 61개 시설에 대한 리모델링도 지원한다. 전방부대 군인가족을 위한 군관사 공동육아나눔터도 올해 4곳을 추가로 개설해 16곳으로 늘린다.
여가부는 공동육아나눔터를 늘리기 위해 공동육아나눔터 설치율을 지방자치단체 정부합동평가지표에 반영하고, 민간·공공 건설사와의 협력을 통해 아파트단지 내 나눔터 공간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공동육아나눔터가 지역내 자녀돌봄 수요와 공급현황, 지역 특수성 등을 감안해 대상별 맞춤형 운영모델을 구축·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하고, 이를 2019년 운영지침에 반영해 신규 운영을 원하는 지자체와 공동육아나눔터 운영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공동육아나눔터는 단순한 돌봄 공간을 넘어 이웃과 이웃을 이어주고 아이들이 사회에서 조화롭게 자랄 수 있게 하는 돌봄 공동체의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운영방식을 다양화하고 돌봄 공간을 확대해 맞벌이가구와 비맞벌이가구 등 대상별 맞춤형 양육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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