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한식이라는 명절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과거 우리 조상들에게는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로 꼽는다. 오늘날에는 한식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큰 명절로 여기진 않는다. 한식은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로 완연한 봄이 돼 날씨가 맑고 화창해진다. 또한 움츠렸던 기운이 펼쳐지고 만물이 생동하는 시기로 아이들의 성장과 면역력을 최대로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창원 함소아한의원 황문옥 대표원장에게 이시기 아이의 건강관리법에 대해 들어봤다.
◇ 낮 동안 햇볕보기
무더운 여름이 되면 오히려 밖에서 움직이기 힘들어 지금부터가 야외활동의 최적기다. 열심히 뛰어 놀면 성장판을 자극하고 소화력이 좋아져 식욕도 높아진다. 또한 낮 동안 받은 햇볕은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원활하게 해 숙면을 유도하므로 아이의 성장과 건강유지에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은 날 야외활동을 추천한다.
◇ 일교차,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 보호하기
한낮 햇볕은 따뜻할지라도 일교차가 커 아침, 저녁 쌀쌀한 날씨가 계속된다. 체온 조절에 미숙한 아이들은 일교차에 적응하지 못할 수 있으니 가벼운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또한 미세먼지는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비염, 천식, 기관지염을 유발하므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하고, 외출 후 손발을 씻고 양치를 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 피부와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기
일교차가 커지고 기온이 높아지면서 건조함이 심해지는 계절이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열과 양기가 많아 한식 즈음부터 땀이 늘어나 수분 보충이 더 중요하다. 평상시 물을 충분히 마셔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고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 피부 건조도 예방한다. 몸 속뿐만 아니라 몸 밖 환경도 적당한 수분을 유지해야하므로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을 해주는 것이 좋다.
◇ 쓴 맛 나는 봄채소 섭취하기
봄나물은 뻗어 오르고 자라는 기운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어 아이의 몸에도 생명력과 활력을 전해준다. 두릅, 냉이, 쑥, 달래 등 약간 신맛과 쓴맛이 나는 채소는 몸과 마음의 나른함을 이겨내는데 좋고 입맛을 돋워 식욕부진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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