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기 물건을 자꾸 친구에게 줘서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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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기 물건을 자꾸 친구에게 줘서 속상해요
  • 칼럼니스트 전승혜
  • 승인 2018.04.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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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행동 속 감정 코칭] 친구에게 자기 물건을 주는 아이

Q. 5살이 된 우리 아이, 친구들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비싼 물건인데 자꾸 친구들에게 주고 와요. 주고 온 것을 아쉬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친구가 좋아서 주고 오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런데 엄마 입장에서는 화가 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해요. 저도 마음먹고 사준 장난감인데 다른 친구에게 매번 주고 오니 장난감을 사주기 싫어지기도 해요. 우리 아이는 어떤 마음에서 자신에게도 소중한 물건을 친구들에게 준 것일까요?

◇ 관계를 지속시키고 싶어 하는 아이의 심리

애착시기에 부모와 떨어져 있었거나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했을 때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나는 사회와의 관계에서도 불안하게 됩니다. 그 불안은 떼를 쓰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분리불안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자신의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줌으로서 관계를 지속하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자신이 만나는 환경이 유해하다고 느끼거나 호의적이지 않다고 느낄 때 자신의 소중한 물건을 포기하면서까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비싸고 소중한 물건을 남에게 주는 속상한 일로 느껴지지만 아이에게 그 관계는 무엇보다 절실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착한 아이로 보여질 수도 있고 진심으로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의 연속성과 정도가 과하다면 사회성이 부족한 것일 수 있고 관계 불안일 수 있습니다.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마음 안에는 친구에게 거절당하고 버려질까봐 좋은 장난감이나 물건을 주어 미리 환심을 사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나눠주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들어 주는 것은 긍정적 정서에 도움이 된다. ⓒ베이비뉴스
나눠주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들어 주는 것은 긍정적 정서에 도움이 된다. ⓒ베이비뉴스

◇ 전문가 솔루션 코칭

1. 나눠주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들어 주는 것은 긍정적 정서에 도움이 됩니다

아이에게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마음은 필요하고 소중한 마음임을 알려주시는 것은 좋은 교육이 됩니다. 이 세상은 같이 더불어 사는 사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어느 정도 나누는 것은 사회성을 기르는 것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친구에게 물건을 주고 온 싶은 이유를 들어주세요. 아이는 “그냥, 친구가 좋아서”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친구의 장점을 늘어놓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 “그 친구가 참 좋았구나. 그래서 친구에게 주고 온 거구나”라고 일단 마음을 읽어주시는 것입니다. 무작정 주지 말라고 하거나 주지 않는 조건으로 타협을 하면 아이는 관계 지속에 대한 불안을 느끼거나 나누지 못하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 다음, 아이와 아이의 장난감이나 물건의 소중한 가치와 부모님의 마음도 차근히 설명해 주세요. “그러면 엄마가 속상하잖아”라고 비난조로 이야기 하면 아이는 죄책감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엄마가 OO이에게 가지고 놀라고 사온 선물의 마음은 소중한데 OO이가 친구에게 주고 오니까 엄마 마음이 속상해 지네”라며 아이의 마음을 이해시키는 것입니다.

2. 스스로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심리적 지지가 중요합니다

아이는 관계를 지속하는 것에 있어서 자신이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신의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것으로 관계를 이어가려고 하는 시도이므로 아이에게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장점을 이야기해주거나 칭찬하는 것인데요. 무조건적으로 칭찬하는 것 보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에 대한 긍정적 지지를 해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만들기를 잘 하는 아이의 경우, 아무 때나 “우리 아들, 참 만들기 잘하지”라고 하면 아이는 항상 만들기를 잘 해야 하는 무의식적인 부담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실제로 만들기를 했을 때, “우리 아들이 만든 집, 단단하게 돼 있는 것 보니까 이 집은 모두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튼튼한 집이겠다. 엄마도 이 집에 살고 싶은 걸”처럼 구체적인 내용으로 지지를 해주었을 때 아이는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

*칼럼니스트 전승혜는 미국 ACU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강남과 분당권에 있는 학원 및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주임교사로 17년 동안 일했다. 아동학을 전공한 후, HCU에서 가족상담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한양대 아동심리치료학과 박사과정에서 영유아와 아동, 가족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현재 복지관, 청소년수련관에서 유아와 아동 및 청소년상담을 하고 있으며 아동 전문가로서 부모교육 및 교사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음악심리상담가, 놀이심리상담가, 미술심리상담가로도 현재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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