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와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로 인한 대기오염에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그중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부가 약한 유아의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한다. 미세먼지와 황사는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호흡기질환과 피부를 통해 들어온 오염물질이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을 초래해 아토피 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창원에 위치한 아토피 한의원 하늘마음한의원의 최성희 원장을 만나 유아 아토피 치료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유아 아토피 피부염,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A. 유아 아토피 증상은 생후 2개월~2세까지의 유아기는 습진 시기로 양 볼에 소양감을 동반한 홍반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홍반에 미세한 수포가 나타나고, 수포가 터지거나 습진 양상이 심해지면 진물과 습윤성 가피(각질, 딱지)가 생긴다. 가장 흔히 생기는 양볼, 이마, 두피 쪽에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삼출물이 많이 나오고, 긁거나 문질러서 감염이 일어나 농포가 생기거나 두터운 가피, 침윤성 병변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아기 아토피 피부염이 발병하면 성인이 돼서도 지속적으로 재발하기 때문에 초기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면역 체계를 바로잡아야 한다.
Q. 그렇다면 왜 생기는 것인가?
A. 유아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보통 날씨의 영향, 알레르기 유발물질, 대기오염, 감염 등 환경적인 부분의 작용이 큰 편이다. 이러한 환경에 노출이 되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기 때문에 세균 등에 의해 아토피 피부염이 쉽게 감염되는 것이다. 또한 미세먼지나 황사, 꽃가루 등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아토피 환자의 경우 봄철에 특히 악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가 본인의 증상을 잘 살펴보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Q. 유아 아토피 관리법은?
A.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유아들의 경우 스스로도 힘들지만 주변의 가족들도 고통을 받게 된다. 앞서 말했듯,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외부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면서 면역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몸 안에 축적된 독소를 해독하여 면역체계를 바로잡는 것을 목표로 치료하고 있으며, 동시에 겉으로 보이는 증상에 대한 치료도 함께 함으로써 겉과 속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심층적인 치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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