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지난달 21일 베이비뉴스는 ‘엄마의 말하기 연습’(한빛라이프, 2018년) 저자인 박재연 리플러스인간연구소 소장을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이 세상 모든 아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서기 위해서” 서로를 존중하는 대화의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 박 소장의 주요 발언을 카드뉴스로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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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때문에 화났나요? 통제 말고 ‘표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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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베이비뉴스는 ‘엄마의 말하기 연습’(한빛라이프, 2018년) 저자인 박재연 리플러스인간연구소 소장을 인터뷰했습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대화’를 강조한 박 소장의 주요 발언을 카드뉴스로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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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중요성]
“어른한테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 사건들이 아이한테는 일생을 두고 기억납니다. 아이의 기억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 하는 것은 부모가 아이와 어떤 대화를 하고 어떤 관계를 맺느냐 하는 것에 달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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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통제하기?]
“통제라는 말 대신 표현이라는 말을 써야 할 것 같아요. 화는 통제하거나 억압할수록 굉장히 거칠게 나오게 돼요. 참고 참다가 화가 터질 때 표현하는 게 아니라, 약간 불편할 때 그때그때 얘기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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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감정 찾기]
“평소에 ‘화’라고 여기는 감정이 화가 아닌 경우도 많아요. 무서움, 걱정, 거북함, 민망함 같은 다른 감정이 화로 표출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 감정이 정말 화인지 아닌지, 진짜 감정을 인식하는 연습을 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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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와 자기인식]
“대화는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미 결정돼요. 자동적 생각의 결과가 곧 대화죠. 내가 지금 아이를 판단하고 있구나, 비난하고 있구나, 라고 자기 생각을 인식할 때 진짜 대화를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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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의 선물]
“고맙다는 말은 평가가 아니라 수평적 관계에서 마음을 전달하는 거예요. 그리고 ‘묘사의 선물’이란, 부모가 아이에게 고마웠던 일을 그대로 다시 전달만 해줘도 아이는 그날로 돌아간다는 거예요. 그걸로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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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시작하기]
“그냥 ‘아빠는 네가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네 얘기를 듣는 게 참 좋아’라고 얘기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물론 그렇게 얘기를 시작했으면, 5분만이라도 온전히 시선을 맞추고 끝까지 들어줘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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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란 말 대신]
“이 순간을 빨리 모면하는 것보다 아이와의 신뢰가 더 중요하다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안 되는 건 왜 안 되는지 얘기해줘야죠. 아이는 부모의 ‘나중에’란 말을 기억하듯이 ‘안 되는 이유’를 분명 기억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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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축하할 일]
“거짓말을 하는 것은 우선 엄마아빠의 머릿속을 읽는 능력이 생겼다는 뜻이에요. 단, 거짓말을 통해서 누군가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이해시키고, 다시 용기 있게 고백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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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매?]
“아이들한테 매를 드는 솔직한 이유가 뭔가요? 그게 가장 확실하고 손쉽기 때문에 그걸 선택하는 것뿐이에요. 아이를 때리는 데 쓸 에너지를 아이와의 대화에 쏟는다면 방법은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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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당부]
“사랑의 의도가 있어도 존중의 태도로 드러나지 않으면 효과가 없어요.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죠. 그런데 ‘그럼 아이를 존중하느냐’고 물으면 고개를 갸우뚱하거든요. 부모와 아이가 존재로서 만나는 게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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