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키우고 싶다고요? 부모의 반응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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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키우고 싶다고요? 부모의 반응이 중요해요
  • 칼럼니스트 윤나라
  • 승인 2018.04.12 15:51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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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심리백과] 우리 아이, 똑똑한 아이로 키우기

Q.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는 말이 있지요. 아기가 배 속에 있을 때는 무사히 태어나서 건강하기만 해도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부모가 되니 욕심이 생기는 것을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 힘든 세상을 잘 살아가게 도와주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껴지는 것 같고요. 어떻게 키워야 똑똑한 아이로 잘 키울 수 있을까요?

아기들도 목튜브나 스윔트레이너, 퍼들점퍼를 이용하여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단 보호자는 항상 아기를 보고 있어야 합니다. ⓒ윤나라
아기들도 목튜브나 스윔트레이너, 퍼들점퍼를 이용하여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단 보호자는 항상 아기를 보고 있어야 합니다. ⓒ윤나라

A.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지능은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교육심리학자인 비고츠키(Vygotsky)는 아동의 인지 발달에서 교사와 아동, 그리고 아이들 사이에서 이뤄지는 사회적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실제적인 발달 수준과 잠재적 발달 수준 사이의 영역인 근접발달영역을 제안했는데요. 그것은 아이들이 보다 성숙된 부모, 교사, 또래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 높은 발달수준으로 도달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이처럼 아이들의 뇌는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는 있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의 뇌 발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 임신 7개월에서 2세까지

인간의 뇌가 지속적으로 발달하기는 하지만 가장 활발하게 발달하는 시기는 임신 7개월에서 만 2세까지입니다. 그 증거로 갓 태어난 아기의 뇌의 무게는 성인의 25%이지만 만 2세 아이는 성인의 75%에 이릅니다. 뇌가 성장할 때는 단지 무게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중추신경계의 기능이 복잡하고 정교해집니다. 이때, 각 신경을 연결하는 시냅스가 과잉 생성되고 가지치기(Pruning)를 통해 시냅스의 수가 점차 줄어듭니다. 이 과정이 뇌에 자극을 받는 것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자극을 받지 못한 시냅스는 가지치기로 인해 정리되는 것입니다.

3개월 아기가 돌쟁이보다 외국어 소리를 더 잘 변별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신가요? 청각피질의 시냅스도 생후 3개월까지 과도하게 생성되고 이후에 가지치기를 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3개월 아기는 영어의 L과 R발음을 다른 소리로 인식하지만, 1세가 되면 반복적으로 듣게 되는 소리로 가지치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아이들은 L과 R을 같은 ‘르’로 듣게 됩니다.

◇ 결정적 시기 – 생애 초기의 발달

발달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습니다. 시각을 예로 들면 생후 4개월까지를 결정적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신생아가 막 태어났을 때는 시력이 완성되지 않아서 또렷하게 보지 못하다가 점차 시력을 발달시키게 되는데요. 만약 어떤 아이가 백내장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수술을 하지 않는다면, 그 아이는 영영 시력이 발달하지 못합니다. 발달의 결정적 시기를 놓쳤기 때문이지요.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를 놓치고 나면 이후에 수술을 하더라도 아이는 장님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영유아기는 발달에 있어 엄청 중요한 시기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의 뇌 발달을 도울 수 있을까요

요즘은 밀가루놀이를 제공하는 체험전이나 키즈카페도 마련돼 있으니 준비하고 치우기 번거로우시면 기관을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윤나라
요즘은 밀가루놀이를 제공하는 체험전이나 키즈카페도 마련돼 있으니 준비하고 치우기 번거로우시면 기관을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윤나라

◇ 영아의 뇌 발달은 환경에 의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양육자의 반응이 아기의 뇌 발달을 촉진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들은 엄마의 냄새와 품을 느끼며 애착을 발달시키게 되는데요. 엄마가 아기를 만져주고, 먹여주고, 달래줌으로써 아기의 감각기관을 통해 입력된 후각, 미각, 촉각자극이 뇌를 발달시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기를 많이 안아주고 토닥여주고 말을 건네주고 노래를 불러주는 것이 아이의 감각을 자극해 신경을 통해 뇌를 활성화시키는 것입니다.

아이는 감각기관을 통해 뇌가 발달하기 때문에 '감각놀이'를 많이 시켜주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아기들도 목 튜브를 이용해 수영을 하는데요. 이는 엄마 배 속에 있을 때의 느낌을 느끼게 해주기도 하지만, 아이가 온 몸으로 물을 느끼며 움직이기 때문에 신경발달 및 운동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아기 마사지도 엄마와의 애착형성을 도울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감각적인 자극을 주기에 적합한 놀이입니다. 두부를 손으로 으깨고 주물러보거나, 밀가루를 만져보고 물이나 식용유를 넣어 반죽해보고 물감도 섞어보는 등 다양한 놀이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 교구보다는 부모가 최고의 자극

아기침대에 필수품이 돼 버린 흑백 초점책과 모빌이 뇌 발달에 얼마나 기여할까요? 아기들이 그것을 응시하고 좋아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장난감이 제공하는 자극보다 아기에게 더 필요한 것은 부모의 반응입니다. 엄마와 아빠의 특별한 반응에 의해 뇌기능은 더욱 활성화됩니다. 특히 언어발달은 부모와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관련된 회로를 발달시키게 되는 것이지 TV 소리를 듣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것보다는 동요나 동화 오디오를 들려주는 것이 낫기는 하지만 엄마가 눈을 맞추고 따뜻한 이야기를 건네는 것보다 더 좋은 교구는 없습니다.

*칼럼니스트 윤나라는 두 딸을 키우며 많은 것을 배워가는 워킹맘입니다. 사랑 넘치는 육아로 슈퍼맘, 슈퍼대디가 되고 싶지만 마음같지 않을 때가 많은 부모님들과 함께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민하고자 합니다. 클레버키즈에서 행동분석가(BCBA)로 일하면서 발달이 느린 아이들과 만나고 있고, 한국통합예술치료개발원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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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hh**** 2018-04-24 02:17:43
교구보다 부모가 최고의 자극을 준다니~ 더 노력해야겠어요~^^

thdus**** 2018-04-21 10:11:40
육아는 티비가 아니라 엄마와 함께라는걸 인식해주네요~

h**** 2018-04-21 03:43:38
육아하면서 잘하고 있는 건가 의문이 들때가 많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 유익한 정보네요 ~~

heam**** 2018-04-20 12:16:06
아 ㅠㅠ 힘들다고 티비틀어주고 혼자 놀게했는데...ㅠ
이제부터 함께해야겠어요~

qufrhkek**** 2018-04-20 01:16:19
오늘도 배워가고 여러가지면에서다시생각하게됩니다ㅠㅠ
맨날 제가힘들다고안하게되는데 아기에게는이시기가정말중요하니...좀더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