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뺨을 잘 때리는 우리 아이
육아맘예비밤 육아맘예비밤
친구들 뺨을 잘 때리는 우리 아이
  • 칼럼니스트 마미정
  • 승인 2018.04.27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베이비뉴스 맘스클래스
    - No.1 육아교실, 전국주요도시 알찬강의 푸짐한 경품과 전원증정 사은품
  • http://class.ibabynews.com
AD
[똑똑똑! 육아 고민풀이] 친구들 뺨을 잘 때리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Q. 저희 아들은 34개월 되는데 성격은 활달하고 친구들이랑 어울리기 좋아하는데 놀이하다가 친구들 뺨을 잘 때려서 제가 민망할 때가 많습니다. 혼을 내고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된다고 얘기하는데도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꾸중을 하면 안하겠다고 하는데 아직 이해를 못해서 그런지 힘듭니다. 해결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아이의 부적절한 행동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부모의 일관성과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베이비뉴스
아이의 부적절한 행동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부모의 일관성과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베이비뉴스

◇ 우리 아이가 아직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기 어렵구나!!

아드님이 친구들 뺨을 잘 때린다고 하셨는데, 34개월 아이는 친구 뺨을 때리면 안된다는 것을 때리기 전에 의식하기도 하지만 때린 후 그것을 의식하는 가변적인 발달과정에 있습니다. 즉, 이 연령은 아직 행동과 인식이 완벽하게 일치되지 않습니다. 표현 언어와 이해 언어가 일치되어야지 행동과 인식이 완벽하게 연결될 수 있는데 아직은 연령 발달상 항상 일치하기가 어렵습니다.

자녀분이 친구 뺨을 때리면 부모님께서 혼을 내고 그렇게 행동하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셨다고 했는데 아마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아, 친구 뺨 때리면 안 된다고 했지? 친구 뺨 또 때릴 거야? 자꾸 그러면 엄마한테 혼난다” 아이는 “안 때릴 거예요”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시 친구 뺨을 때리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겠지요? 부모님들은 분명히 안 때린다고 말까지 하고 또 친구 뺨을 때리는 자녀분의 행동에 많이 속상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그 때 아이의 상황은 어떨까요?

“안 때릴 거예요”의 표현 언어와 ‘친구 뺨 정말 안 때릴 거야. 이번에 때리면 엄마가 혼낸다고 했어’라는 이해 언어가 항상 일치하지 않으니까 어떤 경우에는 표현 언어만 반응하고 이해 언어로 연결되지 않으니까 행동과 인식이 연결되지 않고 뺨을 때리고 난 후 상황을 인식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문의하신 내용은 문제 행동이 아니라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날 수 상황이므로 아이의 연령에 적합한 긍정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 우리 아이가 친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구나!!

아이가 친구들의 뺨을 언제 때리는지 잘 살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면 다음 상황을 기억해 보세요.

친구가 잘 안 놀아 줄 때나, 아이가 원하는 것을 친구가 나눠주지 않을 때나, 자기는 친구와 놀고 싶은 데 친구가 딴 곳을 바라본다든지 할 때 등.

모든 행동에는 원인이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아직 또래와 친하게 지내는 방법을 모르지만 또래와 함께 있는 경험은 좋아합니다. 자녀분의 경우 특히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아이들은 자신의 욕구를 친구가 따라 주지 않을 때, 민망하거나 분노의 표현으로 그러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친구와는 놀고 싶은데 친구와 감정이 일치하지 않고, 친하게 지내는 방법은 모르겠고... 어쩌면 자녀분은 친구 뺨을 때리는 행동을 통해 이런 마음이 따라갈 수 있습니다. ‘친구야, 나랑 놀자’, ‘친구야, 이건 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야’, ‘친구야, 내 얼굴 좀 봐’ 등등. 우리 아이의 행동이 문제 행동이 아니라 친구한테 관심이 있는데 표현방법을 모르고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우리 아이가 이렇게 관심을 보이도록 할 수 있구나!!

관찰을 통해 원인을 찾아보시고 어떤 경우에 유난히 그런 행동이 많이 나타나면 이제 긍정적으로 관심을 표현할 수 있도록 부모님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놀잇감을 친구가 가지고 있을 때 친구 뺨을 때리는 행동이 많이 나타났다고 여겨지면 자녀분이 친구한테 다가갈 때 먼저 “○○아, 저기 □□가 무슨 인형가지고 있네. 우리 ○○도 만지고 싶으면 친구한테 물어볼까?, □□아, 나 이 인형 만져보고 싶다는데 조금 만져도 될까?라고 말해보자”라고 하면서 함께 연습을 하고 손을 잡고 친구 앞에 가서 말해보게 합니다.

이 때 부모님께서는 자녀분이 친구 뺨을 때리는 손은 잡고 물어보도록 합니다. 아직은 이 상황이 낯설기 때문에 돌발 상황에 대한 예방책은 필요합니다. 친구는 긍정 혹은 부정의 반응을 보일 것이고 긍정의 경우 자녀분과 함께 인형을 쓰다듬으면서 “○○아, □□가 인형 만져도 되는지 물으니까 만져보라고 하지. □□이는 물어보는 것 좋아한대. 다음에도 인형 만지고 싶으면 물어보자”라고 표현합니다.

부정의 경우 “○○아, □□가 지금은 인형 만지는 것이 싫대. □□이한테 안녕 인사하고 엄마랑 저기 가서 다른 놀이하자”라고 말하면서 그 장소에서 벗어난 후 자녀분을 쳐다보고 웃으면서 “우리 ○○이가 친구 뺨도 안 때리고 친구한테 인사도 했구나”라고 칭찬해 줍니다. 무엇보다도 어머님의 인내력과 일관성있는 실천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점점 부모가 좋아하는 행동은 내가 친구들과 놀고 싶거나 친구가 가지고 노는 놀잇감을 만지고 싶을 때 친구들 뺨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놀자고 이야기하거나, 부탁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부모님께서 우리 아이가 친구들에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실천하는 동안 아이는 발달 특성 상 착한 아이 지향단계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부적절한 행동을 적절하게 훈육하는 과정에는 반복되는 일관성과 즐거운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항상 긍정적으로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칼럼니스트 마미정은 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유아교육 석사와 아동복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년간 보육현장과 보육정책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현재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전국 육아종합지원센터 공통 부모교육 콘텐츠 개발 및 보급, 자녀양육상담, 어린이집 운영 컨설팅 등 영유아의 권리를 존중하며 함께 부모됨의 의미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저서로는 '보육학개론', '보육과정', '부모상담기법' 등이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