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성향이 강한 아이, 혼내는 게 답이 아닙니다
공격적 성향이 강한 아이, 혼내는 게 답이 아닙니다
  • 칼럼니스트 배소윤
  • 승인 2018.04.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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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교육 현장에서] 활동적인 놀이활동을 통해 에너지 분출 도와야

갑자기 자녀가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을 가기 싫어한다거나 또한 자녀의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자녀의 공격성향 및 분노, 위축감에 대해 상담을 통해 듣게 된다면? 부모는 그순간 자녀에 대한 많은 생각이 자리잡고 있을 것입니다. ‘내 아이가 정서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부모가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할까?’ 등 많은 생각으로 인해 여기저기 치료프로그램을 알아보거나 자녀의 또래 교우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노심초사 하실 것입니다.

공격성향이 나타나는 아이에게는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활동적인 놀이활동을 제공해야 합니다. ⓒ베이비뉴스
공격성향이 나타나는 아이에게는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활동적인 놀이활동을 제공해야 합니다. ⓒ베이비뉴스

영유아의 어떠한 행동적인 문제로 인해 친구와의 관계에서 좌절감과 분노감이 가득하고 자신감 부족 등으로 유치원,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하는 사례를 놀이를 통하여 영유아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고 분노와 공격성향을 감소시켜 자신감 형성과 더불어 부모와의 관계를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와의 관계, 또래와의 관계의 중요성은 과연 어떠할까요?

1. 아동기, 특히 유아기에는 부모와 아동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와의 정서적 유대관계 및 다양한 모방이 아동의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대개의 학자들이 놀이의 기능에 대해 언급했는데 놀이 자체가 교육과 성장의 동기가 된다고 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발달을 이룰 수 있고 향상시킬 수 있다고 했었습니다. 실제로 교육현장에서 영유아들이 놀이하는 것을 보면 대개의 부모들은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시간 때우거나 놀고 있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유아에게는 놀이도 곧 그들만의 세상에 대한 다양한 법칙과 규칙의 습득방식입니다. 이를 부모와 함께 놀이하면서 습득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입니다. 그냥 장난감을 제공하고 놀이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함께 상호작용을 하며 역할놀이를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놀이는 늘 상상력이 있으며 유연하며 다양하고 아동의 풍부한 사고를 표현할 수 있게 해 줍니다.

2. 영유아 혼자서, 또는 또래관계를 통해 더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래관계를 먼저 살펴보면 초기의 또래관계 경험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청소년기, 성인기의 사회적응 및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또래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아동들은 공격성과 충동성이 일반아동들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공격성과 충동성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 ▲부모의 양육태도가 문제가 있을 때, ▲아동이 어떠한 욕구불만을 가지고 있을 때, ▲아동이 스스로 의사표현을 하기가 어려울 때, ▲그것이 반복되어 스트레스로 나타날 때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으로 아동은 행동적으로 공격성향을 띄거나 좌절상황에서 충동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동들에게 놀이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며 분출할 수 있도록 안정된 환경 내에서 다양한 놀이를 제공하는 것이 좋은데 그것이 어렵거나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요하는 경우 놀이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공격성향이 나타나면 아동의 기분을 일단 이해해한다는 표현을 하며 아동의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활동적인 놀이활동을 제공해야 합니다. 활동적인 놀이활동의 예로 신문지 찢기, 스티로폼 공 던지기, 휴지찢기, 신문지 뭉쳐 공 만들어서 목표물을 향해 던지기 등이 있습니다.

만의 하나 자녀에게 놀이치료를 제공할 때에는 치료사가 다회기로 진행을 하며 아동의 성향 또는 발달상황에 맞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해 우선 아동과 치료사와의 돈독한 관계를 맺게 한 후 아동의 신뢰를 얻으면 그 이후에 치료사가 개입해 게임활동, 역할놀이, 인지적 행동을 통한 보상을 하고 점차 자존감을 회복하고 정서적 안정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치료라고 하면 마치 자녀가 장애아로 오해받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에 많은 부모들이 망설이고 치료를 받는다는 것 자체를 꺼리기도 하는데 반드시 장애아만이 치료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정서적으로 아동이 힘들어할 때, 그리고 현저한 학습능력이 떨어질 때(비장애임에도 불구하고) 등 다양한 원인으로 치료를 받고 점차 향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녀의 행동과 말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존중해주는 것이 원만한 사회관계에 필요한 성향을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배소윤은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현재 서울시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 특수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학교, 복지관, 장애통합 및 전문어린이집에서 특수교사로 재직하며 쌓은 임상 경험을 토대로 발달지연 영유아들의 조기선별검사와 관련된 개별화교육 계획수립 지원, 교사 및 가족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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