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라고 하면 '덩어리로 만드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요즘은 시중에 다양한 클레이가 많이 나와 있어요. 클레이를 줄 모양으로 만들어서 이름 지어진 라인클레이는 일반 점핑클레이와는 다른 성분의 재료입니다. 주로 쓰는 클레이의 말랑말랑한 느낌과는 달리 좀 더 딱딱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살짝 떼어 만지작거리면 손의 온도와 힘 때문에 모양의 형태를 변형시킬 수 있습니다. 그냥 원래 라인의 모양을 살려서 만들기를 해도 괜찮고요. 일반 클레이와는 잘 붙지 않지만 라인클레이끼리는 잘 붙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유리 재질에도 잘 붙는답니다.
작은 플라스틱 젤리통에 라인클레이를 붙여서 미니 화분을 만들어볼까요?
재료: 라인클레이, 비즈스티커
라인클레이는 동그란 긴 통에 들어 있어요. 단색깔별로도 판매가 되고 있고 혼합색, 형광색 등의 클레이도 있습니다.
라인클레이는 모양을 쉽게 변형시킬 수 있어요. 젤리통의 바깥 부분을 넓은쪽에서 좁은 쪽의 방향으로 돌돌 말아주세요. 라인클레이의 색깔을 흐린색부터 진한색, 알록달록한 색등 아이와 함께 다양한 라인을 만들어보세요.
수학의 기본 개념이 되는 패턴을 만들어보세요. 노랑-노랑-주황이나 주황-노랑-주황-노랑 등의 순서에 맞게 라인을 만들어보면서 "다음에는 어떤 색깔의 줄을 넣어야 하지?", "노란색 전에는 어떤 색이 있을까?" 등 순서의 개념과 예측, 추리 등의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기에 좋은 질문들을 던져보세요.
중간 중간 라인클레이가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시작해서 용기의 끝까지 모두 라인클레이로 감아주세요. 라인클레이와 플라스틱 용기는 다른 접착제가 없어도 잘 붙는답니다.
라인클레이 두 개를 서로 꼬면서 꽈배기 모양을 만들어서 화분의 끈을 만들어주세요.
끈도 그릇의 옆면 라인클레이에 꾹 눌러서 붙이면 잘 붙습니다.
라인의 형태를 살려서 나비의 날개와 몸, 달팽이의 집과 몸을 꾸며봤습니다. 라인클레이를 살짝 떼어서 동그랗게 굴려서 작은 눈을 만들어주세요.
라인클레이를 동그랗게 말아서 만든 꽃이에요. 줄기와 잎도 라인을 살려서 만들어보세요.
비즈줄이나 비즈가 있다면 미니화분에 포인트를 주고 싶은 부분에 붙여서 멋스러움을 강조해보세요.
클레이 줄이 밋밋하다면 나비 장식을 살포시 얹어볼까요?
라인클레이는 긴 줄의 모양을 살려서 만들면 일반 클레이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돌돌 말아보기도 하고 꼬아보기도 하고, 떼어서 라인의 모양을 동그랗게도 만들 수 있어요. 일반 클레이가 말랑말랑하다면 라인클레이는 살짝 딱딱한 느낌이라 색다른 촉각적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형광색 클레이를 이용하면 보다 화려한 느낌의 미니 화분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칼럼니스트 허진은 유아교육 현장에서 10년간 교사, 공예강사 활동을 하며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만나왔다. 아이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종이접기와 클레이를 아이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강사이기도 하다. 경기도 꿈의 학교, 경기도 따복공동체 방과후 공예강사로 출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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