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이 멈추지 않는 우리 아이, 감기일까 비염일까?
콧물이 멈추지 않는 우리 아이, 감기일까 비염일까?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8.05.23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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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되도록 외출 삼가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소아의 만성 비염은 대부분 알레르기성인데 열없이 재채기, 기침, 콧물이 계속되면 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함소아한의원
소아의 만성 비염은 대부분 알레르기성인데 열없이 재채기, 기침, 콧물이 계속되면 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함소아한의원

학교나 유치원에 다녀오면 코를 훌쩍거리거나 코 주위로 콧물이 묻어있고 코딱지를 파느라 정신이 없는 아이들이 있다. 항상 콧물이 줄줄 나오고 며칠 병원을 다닐 때는 괜찮다가 다시 코가 막히는 증상이 반복되는 것. 강서 함소아한의원 임경록 대표원장은 “콧물 증상이 반복될 경우 감기와 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감기와 비염은 다른 질병이기에 다른 치료와 생활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감기는 코 증상 이외에 다른 증상이 함께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열이 오르거나 몸살 기운이 오거나 기침, 두통 등의 전신 증상을 동반한다. 대게 1주일 내외로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증상의 정도도 심하다가 점차 나아지는 패턴을 보인다. 콧물도 맑은 콧물에서 노란 콧물로 바뀌다가 점차 콧물이 마르는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요즘같이 일교차가 심하고 대기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돌아가며 1~2개월씩 감기를 앓게 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부비동염이나 중이염, 기관지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아이의 감기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감기 굴레를 끊어줘야 한다. 가정에서는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수분, 영양 섭취는 감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만약 아이가 비염이라면 코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것이 증상의 시작이다. 소아의 만성 비염은 대부분 알레르기성인데 열없이 재채기, 기침, 콧물이 계속되면 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기침도 코 증상이 일부인데 자려고 누웠을 때나 아침에 일어날 때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코를 실룩거리기도 하고 눈 밑이 검게 보이는 알러지 샤이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항상 코가 답답해 피로감도 쉽게 느끼고 입맛을 잃는 경우도 많다.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를 위해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다. 우리 몸의 과잉 면역반응으로 발생하기에 재발이 아주 흔하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다스리는 것이 중요한데 증세가 나타났을 때는 해당 증세를 없애주는 치료를 해야하고 무엇보다 증상이 없을 때에는 체력과 면역력을 보강해야 비염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 그 정도가 훨씬 약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비염을 크게 ‘풍한형’과 ‘풍열형’ 2가지로 나눈다. 찬 기운 때문에 생기는 풍한형은 주로 맑은 콧물이나 재채기가 특징으로 쉽게 추위를 느끼고 복통과 소화기 증상을 동반한다. 풍열형은 진득하고 누런 콧물과 함께 코와 눈이 가려워 심하게 비비고 코피가 잘 나는 아이들이 해당된다. 따라서 비염을 치료할 때에도 이런 증상의 특징과 체질을 고려해 1:1 맞춤 치료를 진행한다.

비염이 있는 아이를 둔 가정에서는 집안 청소를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이나 먼지가 많은 카펫이나 천으로 인테리어 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청소할 때는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물걸레로 하는 것이 좋고 침구류는 주 1~2회 정도 세탁한 후 일광 소독해야 한다. 또한 환기를 할 때는 대기의 나쁜 물질이 집안에 들어오지 않도록 바람이 많이 부는 시간을 피해서 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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