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재선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가 맞붙은 인천시장 선거. 박 후보가 유 후보보다 여론조사에서 2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선거 8일 앞두고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인구 300만 명이 사는 인천시는 10조 원이 넘는 부채로 전국 광역단체 중 최대 규모 부채를 안고 있다. 두 후보 측은 부채 감축 방안, 교통공약과 원도심 개발 방안, 수도권매립지 문제 등에 격론을 벌이고 있어 출산·보육 관련 공약 비중이 다른 시도광역단체장과 비교해 다소 낮은 편이다.
부모와 아이들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박 후보 측은 공공산후조리원 설립과 방문간호사제도 활성화 등을 내놨고, 유 후보 측은 유치원 무상급식과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 등을 내놨다. 두 후보의 출산·보육 관련 공약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 [박남춘] 공공산후조리원설립·방문간호사제도 활성화
박 후보는 지난 1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 주거 지원 정책 등을 담은 ‘내 삶을 바꾸는 따뜻한 복지’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부모와 아이들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남춘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 중 4순위는 “시민의 피부에 와 닿는 사람 중심 복지”다. 복지 사각지대를 방지하기 위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약속하며 ▲공동돌봄나눔터 설치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방문간호사 산모 케어 ▲셋째 아이 출산도우미 2주간 무상 지원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및 공공형 어린이집 등 대폭 확대 등이 포함됐다.
그밖에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 다중집합시설 공기질 관리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 [유정복] 유치원까지 무상급식 확대·어린이 전문병원 건립
유정복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 중 4순위가 “인천시민만 누리는 5대 무상 특권”이다. 유 후보 측은 “5대 무상 특권 중 하나로 무상급식 유치원까지 확대 하겠다”며 “사립유치원 무상급식은 인천시 교육감 선출 이후 인천시와 협의·검토를 통해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 측은 18년 7~8월 사립유치원 무상급식 관련 시, 군·구, 교육청 업무협의 후, 18년 10월 기관 간 협의 완료 시 ‘민관합동 무상급식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며 매년 사업비로는 약 214억 원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공약으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모든 아동에게 아동 수당 지급 ▲인천형 어린이집 확대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 ▲어린이 생존 수영 훈련 지원 ▲공공형 어린이 키즈카페 건립 ▲동구,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부평구, 인천 영·유아종합센터 조기 추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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