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분비물이 갑자기 많아졌다면?
질 분비물이 갑자기 많아졌다면?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8.06.06 08:5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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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대하증 치료에 좋은 것
익모초는 어머니에게 이로운 약초라는 이름처럼 여성에게 좋은 여러 효능을 지니고 있다. ⓒ베이비뉴스
익모초는 어머니에게 이로운 약초라는 이름처럼 여성에게 좋은 여러 효능을 지니고 있다. ⓒ베이비뉴스

질 분비물인 ‘냉’은 정상적인 생리 현상입니다. 보통 건강할 때의 냉은 맑고 냄새가 없으며 가려움 등의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나 피로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냉의 양이 많아질 수도 있지만 이 역시 생활 리듬이 정상화되면 회복이 됩니다. 하지만 평상시 냉과 다른 양상을 보이거나 냉의 양이 늘어난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다른 문제는 없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냉의 양이 과도하게 늘어난 것을 대하증이라고 하는데, 대하증은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냉이 너무 많이 흘러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거나 악취가 나고 가렵다면 염증이나 여러 질병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원인 질환부터 치료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대하증이 비장(소화기에 해당)과 신장(자궁 등 생식기를 포함)이 허약해졌을 때 주로 발생한다고 봅니다. 또한 여름철 하복부에 덥고 습한 기운이 많이 쌓였을 때나 반대로 하복부에 냉기가 많아졌을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하증이 있을 때는 여성 질환 개선에 효과적인 약재인 익모초, 애엽, 홍화 등을 사용해서 좌욕을 자주 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약재를 뜨거운 물에 충분히 우려낸 다음 그 물에 배꼽이 잠길 정도로 5~10분간 아랫부분을 담그고 있으면 됩니다. 좌욕을 한 다음에는 물기를 닦아내고 습기를 완전히 말려줘야 하는데 습한 기운이 남아 있는 경우에 증상이 더 악화되거나 다른 감염이 발생하기도 쉬워지므로 반드시 건조시켜줘야 합니다.  

익모초는 어머니에게 이로운 약초라는 이름처럼 여성에게 좋은 여러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출산 전후의 각종 질환을 다스리는 데 사용했고 생리가 고르지 못해서 임신이 어려운 여성들에게도 처방했습니다. 익모초를 달인 물을 차로 마셔도 좋지만 익모초를 우려낸 물에 좌욕을 하면 대하증을 비롯해서 다양한 여성 질환 개선에 더 효과적입니다. 다만 자궁 수축 효과가 있어서 임산부는 피해야 합니다.

약재로 쓰는 쑥의 일종인 애엽은 익모초와 마찬가지로 임신을 돕는 약재 중 하나입니다. 특히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차고 습한 기운을 없애며 염증, 통증, 가려움 등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생리 기간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1~2회 정도 애엽을 우려낸 물에 좌욕을 하면 대하증, 생리통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에는 지나치게 꽉 끼는 옷을 입고 땀을 흘려서 습한 기운이 많아지거나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을 때 대하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통풍이 잘되고 혈액 순환을 방해하지 않는 옷차림을 하는 것이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덥다고 냉방 기기를 오래 가동시키거나 찬 음식을 너무 많이 먹을 경우에도 자궁에 찬 기운이 증가하면서 대하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하복부를 너무 차게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면역력이 저하됐을 경우에도 대하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 충분한 휴식을 통해 면역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 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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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jp**** 2018-06-24 13:53:24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aid**** 2018-06-21 14:39:18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몸을 따숩게하고, 꽉끼는 옷을 피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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