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교복’ 여덟 번 부결… “성남시민, 의회 변화 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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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교복’ 여덟 번 부결… “성남시민, 의회 변화 간절”
  • 최규화 기자
  • 승인 2018.06.07 16:57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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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엄빠후보] 경기 성남시의원 선거 최성은 후보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엄마아빠의 직접정치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7세 이하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아빠로서 6.13 지방선거에 직접 출마한 우리 동네 '엄빠후보'들을 소개합니다. - 기자 말

경기 성남시의원 선거 민중당 최성은 후보는 일곱 살 ‘성하’(사진 왼쪽 첫 번째)를 키우고 있는 ‘엄마후보’다. ©최성은
경기 성남시의원 선거 민중당 최성은 후보는 일곱 살 ‘성하’(사진 왼쪽 첫 번째)를 키우고 있는 ‘엄마후보’다. ©최성은

“오랜 기다림 끝에 우리 아이를 만났습니다. 아이를 낳고 품에 안는 순간 온 세상이 제 것인 것처럼 가슴이 벅차오르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우리의 소중한 생명이 안전하고 편안한 세상이 되는데 작은 역할이라도 꼭 하고 싶습니다.”

6.13 지방선거 경기 성남시의원 선거 라선거구(위례동·태평4동·산성동·양지동·복정동)에 출마한 민중당 최성은(만 44세) 후보의 바람이다. 최 후보는 일곱 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후보’다.

최 후보는 이미 의정활동 경험이 있다. 2010년부터 4년간 성남시의원을 지냈고, 민선 5기 이재명 성남시장 인수위원회 행정기획분과 간사로도 활동했다. 동네에서 작은도서관을 10년 넘게 운영하는 한편, 청소년센터를 만들어 청소년 노동인권 보장 활동, 특성화고등학생 권리 지키기 활동 등을 펼쳐왔다.

태평4동 어린이기자단이 발행하는 마을신문인 한울신문의 후원회장으로, 또 복정동 마을축제 ‘희희락락 가을페스티벌’ 추진위원으로 마을공동체를 가꾸어가는 활동을 꾸준히 벌여온 최 후보. “촛불혁명에 이어 내 삶을 바꾸는 정치혁명을 꼭 이루고 싶다”는 최 후보의 생각을 7일 이메일 인터뷰로 들어봤다.

Q.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남시의회를 바꾸기 위해 출마했습니다. 촛불혁명에 이어, 내 삶을 바꾸는 정치혁명을 꼭 이루고 싶습니다. 진보정당 시의원 한 명 없는 성남시의회는 번번이 시민의 요구와 이익을 외면해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등 큰 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적폐 선거제도 때문에 양당이 지배하는 구태정치를 되풀이 했습니다. 시민의 뜻을 거스른 채 당리당략만을 추구하는 구태 정치는 민생을 돌볼 수 없습니다.

고교 무상교복 예산이 여덟 번이나 부결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오직 주민의 편에서 일할 단 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아홉 번째 통과된 고교 무상교복 실현은 시민의 힘으로 이룬 쾌거이자, 시민이 우리 성남의 주인이라는 것을 당당히 선언한 한 줄기 빛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Q. 선거운동을 하시면서 ‘엄마후보’가 아니었다면 겪지 못했을 특별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선거를 준비하다 보면 부지런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 유권자를 만나야 합니다. 그런데 저도 엄마이다 보니, 엄마랑 있는 시간이 부족할 우리 아이가 걱정이 많이 됐죠. 엄마가 아무리 바빠도 아이는 스스로 성장하더라고요. 그새 훌쩍 자라서 엄마를 응원하며 의젓한 이야기를 하는 일곱 살 아이가 기특하게 느껴졌습니다. 길에서 만나는 수많은 아이들이 왠지 우리 아이 같고, 보기만 해도 예쁘고 소중해서 눈길이 절로 갑니다.”

Q. 성남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시는 동안 지역의 엄마아빠들과 함께 이룬 성과로는 무엇이 있는지요?

“성남시의회 최연소 시의원으로 입성해, 성남시 최초로 시장의 업무추진비를 공개를 해냈습니다. 끝내 전 시장의 부정비리가 밝혀졌고, 시민의 혈세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재명 시장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면서는 무상교복, 대학생학자금대출이자지원, 공공베이비시터 등 엄마아빠들에게 꼭 필요한 사회복지정책을 제안했습니다. 결국 고교 무상교복이 실현됐습니다.

성남시 본시가지의 잇따른 병원 폐업으로 시민들이 갈 수 있는 병원이 없는 상황에서, 10년여의 세월 동안 주민들과 함께 싸워 성남시립병원 건립을 이끌어냈습니다. 2019년 개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살고 있는 산성동에 푸른어린이작은도서관을 설립하고, 10년 넘게 직접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학부모 교육강좌와 아동청소년의 독서증진을 위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1년에 무려 1만 명의 주민이 이용하는 동네의 독서문화사랑방입니다.”

최성은 후보는 버스킹 형식의 색다른 선거운동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성은
최성은 후보는 버스킹 형식의 색다른 선거운동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성은

◇ 버스킹 선거운동으로 눈길… “이제 여성과 엄마들의 직접정치시대”

Q. 엄마로서 현재 성남의 출산·보육 관련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위례동의 보육시설 공급률이 26%입니다. 성남시 다른 동네에 비해 현저히 낮은 공급률입니다. 위례동에 사는 영유아 네 명 중 한 명만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수치입니다. 국공립 보육시설도 두 곳밖에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엄마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서울이나 멀리 있는 본시가지까지 어린이집을 보냅니다. 부족한 국공립 보육시설을 하루빨리 확충해야 합니다.”

Q. 성남의 엄마아빠를 위해 준비한 공약은 무엇인지 소개해주세요.

“말씀드린 것처럼 위례동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두 곳뿐입니다. 국공립 보육시설 원아 비율을 50%까지 확충한다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그리고 보육교사 처우 개선과 고등학교 무상급식 실시 공약이 있습니다.

작은도서관과 청소년센터, 마더센터를 건립하는 것도 주요 공약입니다. 이들 공간이 동네문화사랑방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도록 기본적으로 동별 하나씩 건립하고, 위례동에는 그 수를 더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 위례동에는 각급 학교가 일곱 곳이나 있는데 청소년수련관이 하나도 없습니다. 위례청소년수련관 건립으로 놀이와 학습부터 봉사와 진로까지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돕고 싶습니다.”

Q. 버스킹이라는 재밌는 방식의 유세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시민들 반응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버스킹은 민중당 청년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주민들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 벌써 50일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쿵짝거리는 음악과 선거사무원들의 율동이 아닌, 소박하고 잔잔하지만 휴식과 소통의 공간 같은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제 정책과 생각을 전달하면 시민분들이 박수도 주시고, 응원도 하십니다.

특히 위례동에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버스킹 참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노래, 마술 공연에 이어 나이 지긋한 장년들의 색소폰 연주까지, 새로운 선거운동 문화로 자리 잡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시민들과 문화를 통해 자연스레 만나며 위례동의 교통·복지 문제와 공공의료·청년주거 문제를 같이 해결해 나가자고 스스럼없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Q. 민중당은 노동자, 청년, 엄마들의 직접정치를 표방하며 이번 선거에 많은 당사자 후보들을 출마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면서 피부로 느끼시는 ‘직접정치’의 온도, 어느 정도나 되나요?

“촛불 이후 많은 변화가 있음을 느낍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제 정말 정치는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은 아닌 듯합니다. 동네 주민들을 만날 때, ‘제가 최성은입니다’라고 얘기하면 깜짝 놀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쩜 이렇게 젊은 분이 선거에 나왔냐며 바로 호감을 표시하십니다.

주민들은 지방의회가 바뀌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아이 키우는 엄마를 대표해 출마하고 정치활동을 한다는 것에 엄청난 지지와 응원을 보냅니다. 출마를 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요구를 정확히 전달하는 엄마들을 많이 만나면서 이제 여성과 엄마들의 직접정치시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보를 바랍니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엄빠후보'를 찾습니다. '7세 이하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아빠로서 직접 선거에 출마한 엄빠후보들을 베이비뉴스에 소개해주세요. 이메일 :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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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jp**** 2018-06-24 13:47:10
엄빠들의 힘~~~!!!
시민의 귀를 기울이고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정치 응원합니다.

aid**** 2018-06-21 14:35:05
정말 멋지십니다ㅡ
좋은 결과가 있었겠죠? 대한민국이 변하고있네요^^

db**** 2018-06-18 09:41:13
우리나라도 좋게 변화하는 모습에 좋습니다 응원합니다

hananims**** 2018-06-11 11:00:20
공략을 실천하고 싶어도 당이 힘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버렸던것이 이제까지의 정치였죠. 하지만 촛불이후 많이 달라졌다고 봅니다. 작은 노질이지만 꾸준함과 인내로 큰 파도를 일으킬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