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업고 선거운동하는 엄마후보, 왜 나왔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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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업고 선거운동하는 엄마후보, 왜 나왔냐고요?
  • 권현경 기자
  • 승인 2018.06.08 20:1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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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엄빠후보] 대구 달서구의원 선거 마선거구 김정윤 후보

【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엄마아빠의 직접정치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7세 이하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아빠로서 6.13 지방선거에 직접 출마한 우리 동네 ‘엄빠후보’들을 소개합니다. - 기자 말

대구 달서구의원 마선거구 진천동(유천·대곡)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정윤(만 35세) 후보가 작은아이를 업고 있다. ⓒ김정윤
대구 달서구의원 마선거구 진천동(유천·대곡)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정윤(만 35세) 후보가 작은아이를 업고 있다. ⓒ김정윤

“아 엄마가 고생이 많다.” “아(아이)도 어린데 뭐 하러 나왔냐?”

아이를 업고 선거운동을 하는 두 아들 엄마, 김정윤 후보가 유권자들로부터 들은 말이다.

대구 달서구의원 마선거구 진천동(유천·대곡)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정윤(만 35세) 후보는 7세, 5세 유치원에 다니는 두 아들을 뒀다. 김 후보는 경북대 지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국제개별연구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원으로 지역 정책 현안 전문가다.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일요일 작은아이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한 상태. 김 후보는 “엄마이다 보니 아이가 많이 신경이 쓰인다”며 “후보자이기 이전에 엄마가 먼저다. 엄마로서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운동과 병원에 있는 아이 돌봄으로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와 8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엄마후보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난 대선 당시 대구시는 문재인 대통령 득표율이 낮았습니다. 왜 대구시민 중에 보수성향을 가진 분들이 많은지 궁금해서 대구 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인식 인터뷰를 영상으로 만든 적이 있습니다. 대구시민들은 보수에 대한 실망도 컸지만 대체로 정치적 효능감을 느끼지 못한 채 정치에 대한 혐오나 불신이 뿌리 깊게 박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이 요구하는 것을 정치권이 해결해주는 소통창구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저는 시민과 소통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어 출마하게 됐습니다.”

Q. 선거운동을 하시면서 ‘엄마후보’가 아니었다면 겪지 못했을 특별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작은아이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고 다니면 어른들이 많이 예뻐해주셨습니다. (선거운동 하는데) 아이 업고 다니면 명함도 달라고 하고 ‘엄마가 고생이 많다’고 하는 분도 있고, ‘애도 어린데 뭐 하러 나왔느냐’고 하는 분도 계세요.

지난 일요일 저녁에 작은아이가 화상을 입었어요. 지금은 수술하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이는 지금 남편과 번갈아가면서 돌보고 있어요. 엄마이다 보니 아이가 많이 신경이 쓰입니다. 선거운동은 당장 제가 안 나가도 주변에서 많이 챙겨주시지만 아이는 제가 아니면…. 엄마라는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Q. 달서구의 엄마아빠를 위해 준비한 공약은 무엇인지 소개해주세요.

“달서구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으려고 보니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너무 적어서 이용이 어렵더라고요. 사기업에 신청해서 아이들 돌봄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저희 아이들은 한 달에 한두 번 폐렴으로 입원을 했어요. 저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보고서 작성하는 게 주 업무라 재택근무가 가능한데, 대부분의 일하는 엄마들은 출근을 꼬박꼬박 해야 하잖아요. 아이가 자주 아프면 회사에서 그만두라는 압박이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아플 때 긴급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려고 합니다.

유치원, 어린이집 어린이들을 위한 픽업정류장을 만들어 시범사업을 실행해보고 싶습니다. 비나 눈이 오거나 햇볕이 강한 날에 아이들 등원 시키러 나가보면 차도 복잡하고 위험할 때가 많더라고요. 또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앞 사거리 바닥에 옐로우 카펫을 깔고 LED 등을 설치해 야간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운전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보육 관련 정책이 학부모와 시민의 요구에는 관심이 없고 전문가와 정치권에서 필요로 하다고 생각하는 것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부모 정책 간담회를 의회 차원에 여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구 달서구의원 마선거구 진천동(유천·대곡)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정윤(만 35세) 후보와 두 아들. ⓒ김정윤
대구 달서구의원 마선거구 진천동(유천·대곡)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정윤(만 35세) 후보와 두 아들. ⓒ김정윤

Q.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현행 달서구 보육 관련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소소하지만 실제 주변에서 필요로 하는 보육 정책이 많지가 않습니다. 아이는 많이 낳으라고 하면서 지원금이 전부예요. 부부가 맞벌이 할 때 정말 필요한 긴급 도우미 제도나 아빠 육아휴직을 달서구 차원에서 장려한다든지,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실효성 있는 정책들로 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넷째 낳으면 출산장려금 200만 원을 주는 것과 같은 현금 지원보다는,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Q. 달서구 엄마아빠들에게 가장 중요한 지역 현안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갖고 계신 해결책도 소개해주시죠.

“우리 동네에는 유치원, 초등학교는 많은데 중·고등학교가 부족합니다. 초등학교까지만 키우고 수성구 쪽으로 옮겨간다는 얘긴데요, 인구 유출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특성화된 고등학교를 유치, 학교와 학원 정보를 수집하는 센터를 설립해 교육 원스톱 서비스를 원하는 학부모가 많습니다.”

Q. 전통적으로 보수적 정치색이 강한 대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하셨습니다. 어떤 전략으로 선거에 임하게 계신지 듣고 싶습니다.

“젊은 층이 많은 지역이라 분위기도 좋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편입니다. 전략은 아이 엄마라는 것. 젊은 삼사십 대 아이 키우는 학부모 대상으로 아이 키우는 정책 발굴 전략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대구 여성 후보 중에 최연소로서 젊고 참신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요, 대학에서 지형학을 전공하고 지역 정책 현안에 대해 전문가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당선된다면 ‘이것만은 반드시 해내겠다’, 반대로 ‘이것만은 절대 하지 않겠다’ 하는 것 각각 한 가지씩만 약속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픽업정류장 시범사업을 반드시 실행하겠습니다. 최소한 의정활동 100% 출석률은 달성하고 일 잘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은 당선되고 나 몰라라 하지 않겠습니다.”

[제보를 바랍니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엄빠후보'를 찾습니다. '7세 이하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아빠로서 직접 선거에 출마한 엄빠후보들을 베이비뉴스에 소개해주세요. 이메일 :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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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jp**** 2018-06-24 13:56:10
엄빠후보님 응원합니다.

db**** 2018-06-18 09:42:30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sd**** 2018-06-13 11:52:36
대구 달서구에서 픽업정류장 시범사업을 꼭 보고 싶네요...
오늘이 투표일 이네요^^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