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만 있는 가족이 무슨 가족이라고!] 23화 - 가부장을 극복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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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을 극복한다는 것은2
사랑도 애증도 아닌 극복의 대상(아직 멀었다.)
극복 1. 악조건이나 고생 따위를 이겨냄. "뛰어 넘고야 말 것이야~" "응?"
2. 적을 이기어 굴복시킴. "졌소" 부들~부들~
사전을 들춰보다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대체 나는 무엇을 극복하고 싶었던 건가?!"
아버지와 나의 관계가 이기고 지는, 극복해야 하는 관계는 아니잖아? 하아! 아부진~~ "복종하라! 순종하라!"
극복과 복종과 종속의 관계가 아니라 존중, 인정하는 관계라면 좋지 아니한가. 이해라든지.
"저 왔어요." "왔냐?"라고 쉽게 잘도 말하지만,
"집에 왔으면 청소도 좀 하고"
아버지는 바뀌지 않습니다. 내가 바뀌어야 합니다. 내가.... 내가?"
10년 후에는 가능할까?
"이번 생은 글렀어."
"지금도 늦지 않았다."
*뚜루는 국내 최초의 북 카투니스트다. 지은 책으로 「카페에서 책읽기」 1, 2 두 권이 있다. 채널예스에 「뚜루와 함께 고고씽」을 10년째 연재했고, 「책과 삶」, 「빅이슈」에 책 관련 연재를 했다. 죽을 때까지 책읽기를 그만두지는 않을 열혈 독자이며 그리기를 멈추지 않을 작가다. 요즘은 책 속에서 가부장의 모습을 찾는 것에 흥미를 느끼며 독서 중이다. 「애정만 있는 가족이 무슨 가족이라고!」 연재는 5월 18일 나무발전소에서 같은 이름의 책으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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