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로 땀 많이 흘리는 아이, 치료해야 할까?
때이른 더위로 땀 많이 흘리는 아이, 치료해야 할까?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8.06.14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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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는 더위에 강한 아이로 만들기 위해 한약 처방하는 치료방법 쓰기도”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우리 아이 얼굴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다. 조금만 뛰어놀아도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고 잠만 자면 베개가 땀으로 흠뻑 젖는다. 서초교대 함소아한의원 김한빛 대표원장은 “아이들은 본래 땀이 많지만 심하게 더위를 타거나 필요 이상으로 땀을 흘리면 치료가 필요하다”며 “한방에서는 여름을 나기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더위에 강한 아이로 만들기 위해 증상과 체질에 맞춘 한약을 처방하는 치료방법을 쓰기도 한다”고 전했다.

여름철에는 덥고 습한 기운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 아이들은 평소보다 더 많은 기운을 소진하고 이는 여름철 체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함소아한의원
여름철에는 덥고 습한 기운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 아이들은 평소보다 더 많은 기운을 소진하고 이는 여름철 체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함소아한의원

◇ 여름만 되면 밥을 먹지 않고 기력이 부족한 아이

인체는 외부 환경에 끊임없이 적응해 나간다. 여름철에는 덥고 습한 기운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 아이들은 평소보다 더 많은 기운을 소진하고 이는 여름철 체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또한 무더위로 인해 숙면하기 힘들고 땀을 많이 흘려서 기력이 쇠해지며 비위기능이 약한 아이들은 입맛이 뚝 떨어지기도 한다.

▲보증익기탕
이런 증상에는 보통 ‘보증익기탕’을 처방한다. 보증익기탕의 황기와 인삼은 기력을 보해주고 기가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아 여름철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진피가 소화기 운동을 강화해 소화능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피로가 심하거나 기력이 떨어지고 만성 피로로 소화기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 주로 처방되는 탕약이다.

◇ 장염, 설사, 구토 등 배앓이가 잦은 아이

더운 기운이 소화기관을 자극하고 소화기의 움직임을 방해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 또한 음식이 상하기 쉬운 환경이어서 장염이 잦고 차가운 것을 많이 먹어 소화기에 탈이 나기 십상이다.

▲가감시평탕
가감시평탕의 시호는 담즙분비를 촉진하고 소화관 연동운동을 증가시켜 소화능력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약재다. 또한 함염증 작용을 해 장염에 효과적이다. 가감시평탕은 소화를 돕는 대표적인 처방인 ‘평위산’에 복부 불쾌감을 해소하는 ‘소시호탕’이 들어있는 탕약으로 장염, 잦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처방된다.

◇ 코피, 코 막힘 등 코에 문제가 생기는 아이

평소 비염이 있거나 코 점막이 약한 아이들은 여름철의 뜨거운 열기가 코 점막을 자극해 콧속 혈관이 쉽게 팽창하기 때문에 코피가 자주 난다. 또 과도한 냉방으로 인해 콧속이 건조해지고 콧물이 생기거나 코 막힘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 서각시황탕
서각지황탕의 생지황은 열을 해소하고 진액을 보충해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열을 다스리는 광물성 약재인 수우각과 출혈성 증상에 지혈 목적으로 쓰이는 지유 등이 함유돼 메마른 혈관과 점막을 촉촉하게 해준다.

◇ 심하게 땀을 흘리고 땀띠 등 피부 트러블이 있는 아이

속열이 많은 아이들은 또래 친구와 같이 놀아도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린다. 이런 아이들은 항상 더워해 여름만 되면 축 처져있고 힘들어하며 땀이 충분히 배출되지 못할 경우 땀관이나 땀샘이 막혀 땀띠 등 피부 트러블이 나기 쉽다.

▲ 지황백호탕
지황백호탕의 약재 석고는 몸속에 가득 찬 열을 풀어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지황은 석고의 약효를 증진시켜주며 체액을 보충시켜준다. 따라서 아이의 속열을 적당히 풀어주고 순환시켜주면서 땀이 과도하게 나는 것을 방지하고 땀으로 소모되었던 진액을 보충해주는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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