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이것만큼 중요한 게 있나요?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이것만큼 중요한 게 있나요?
  • 칼럼니스트 홍양표
  • 승인 2018.06.24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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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두뇌 만들기] 가정 생활의 규칙_0~3세 편
아이의 수면은 성장과 건강에 밀접한 영향을 준다. 그러나 이것을 지키지 않은 가정이 의외로 많다. ⓒ베이비뉴스
아이의 수면은 성장과 건강에 밀접한 영향을 준다. 그러나 이것을 지키지 않은 가정이 의외로 많다. ⓒ베이비뉴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뇌교육을 하면서 가장 맞는 속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들은 대로 말하고 본대로 행동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인데도 부모들은 함부로 말하고 좋지 않은 행동을 보여 아이로 하여금 가치관이나 행동에 문제적인 모습이 나타나게 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특히 어려서부터 좋은 습관은 뇌 건강뿐 아니라 자라면서 성격 형성과 두뇌발달의 기본이 되므로 철저하게 훈련시켜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많은 어머님들은 0~3세는 마냥 예쁘기만 하고 이시기에는 아무런 규칙 없이 키우다가 유아 시기가 되면 이때부터 가르치면 될 거라는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어려서부터 철저한 습관은 평생 간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러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아이가 떼를 많이 부립니다

-편식이 심합니다

-밤에 잠을 늦게 잡니다

-형제간에 싸움이 많습니다

-휴대폰에 집착을 합니다

-스스로 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여립니다

이러한 거의 같은 패턴의 유형의 질문들이 반복됩니다.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지만 쉽게 나아지지 않아서 많은 부모님들이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사실 어떤 하나의 방법으로 아이들의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우선 현재 아이들의 환경을 살펴보면 오히려 쉽게 문제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유아 때부터 어린이집이나 전문교육기관에 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전문 보육시설과 교육기관에서는 각각의 아이들은 크게 다른 환경에 노출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중 문제가 생기는 경우 부모님들은 그 원인을 가정이 아닌 곳에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볼 수 없는 곳에서 아이들이 문제가 있는지 걱정하는 마음에서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행동에 문제가 생기는 원인의 대부은 가정의 환경과 양육자의 문제에서 오는 경우입니다.

부모가 되기 전에 좋은 가정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거나, 생활 규칙을 계획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은 제 기준으로의 가정생활의 규칙을 정리했습니다.

무조건 따르기 보다는 부모님께서 참고해 나만의 생활 규칙을 만들고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 가정생활의 규칙

▶0~3세가 있는 가정생활의 규칙

아이가 크면 가정생활의 규칙은 가족의 대화를 통해 계획할 수 있지만 아직은 아이가 아닌 양육자인 엄마와 아빠, 혹은 조부모와 베이비시터 등 아이를 돌보는 모든 양육자가 함께 대화를 통해 계획을 해야 합니다.

맞벌이 부부인 경우 아이의 양육 문제로 조부모님과의 갈등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대화를 통해 규칙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가 '일방적으로 아이를 이렇게 키워주세요' 하는 방법보다는 기준을 정하고 모두 같이 동참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1. 수면: 아이의 수면은 일정한 시간에

아이의 수면은 성장과 건강에 밀접한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이것을 지키지 않은 가정이 의외로 많습니다. 아이의 수면환경은 불빛이 없어야 하며 전자파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 좋습니다. 일정한 시간의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꼭 길러주세요. 평소 많은 삼당의 부모님들이 아이의 규칙적이지 않은 리듬의 수면패턴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그런 경우 부모님들의 수면 또한 불규칙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이의 올바를 환경은 부모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2. 놀이: 스마트폰은 10분도 안 됩니다

좋은 놀이는 아이의 오감을 사용하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것입니다. 먹고 움직이고 만지고 모든 활동이 아이들에게는 좋은 놀이입니다. 그러나 아이의 움직임 없이 보기만 하는 스크린, 특히 간단한 터치만으로 반응을 나타내는 스마트폰은 아이의 정상적인 뇌 발달에 많은 부작용을 일으키며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점은 이미 증명됐습니다. 아이가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게 양육자도 아이가 함께 있을 때는 휴대폰이나 컴퓨터의 사용을 삼가해 주십시오.

많은 부모님들 중 상당수는 양육자가 이미 스크린에 중독이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또한 좋은 양육은 건강한 부모님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3. 식습관: 규칙적으로 그리고 식사에 집중하기

식사시간에 잘못된 방식 중 하나는 양육자가 아이의 식사를 빨리 끝내기 위하여 억지로 먹이거나, 티비를 틀어주는 경우입니다. 식사시간은 아이에게 가장 즐거운 경험이며 자극입니다. 식사시간동안 음식에 집중할 수 있게 주변을 정리하고 규칙적이며 부모님 또한 올바를 식사를 할 수 있게 모법을 보여야 합니다. 양육자가 식사시간에 스마트폰이나 티비를 보면 아이들도 모방하려고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0~3세 아이들에게는 아직 교육보다는 보육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이 간단한 3가지를 먼저 집중하는 것이 올바를 보육의 기본입니다. 다음 회에는 4~6세 가정생활을 규칙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칼럼니스트 홍양표는 25년째 유아 및 초중등 두뇌 교육을 연구하고 있으며 「엄마가 1% 바뀌면 아이는 100% 바뀐다」, 「우리 아이 천재로 키우는 법」, 「부모가 바뀌어야 자녀가 바뀐다」 외 다수의 책을 집필했고 여러 방송에서 두뇌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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