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동갑내기 친구, ‘축구 에이스’ 7번과 10번으로 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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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동갑내기 친구, ‘축구 에이스’ 7번과 10번으로 뛰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8.06.15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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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현대자동차 어린이 축구교실 참여한 지안이·이한이 이야기

【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축구하러 간다니까 며칠 전부터 말도 잘 듣고 숙제도 열심히 하더라고요. 오늘 아침도 7시부터 일어나서 ‘축구장 언제 가냐’고 계속 물었어요.”

맞벌이 육아맘 양리라(38세, 서울 송파구) 씨는 15일 회사에 휴가를 내고 7세 아들인 박지안 군과 아들의 친한 친구인 문이한(7세) 군과 함께 길을 나섰다. 세 사람이 향한 곳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 K-POP 광장. 평소 놀이터에서만 축구를 즐겼던 박 군과 문 군이 오늘만큼은 잔디가 깔린 축구장에서 축구를 할 기회를 갖게 됐다. 현대자동차의 어린이 축구교실을 통해서다.

FIFA(국제축구연맹)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2018 러시아월드컵 기간 중인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코엑스 K-POP 광장에 마련한 팬파크 그라운드에서 어린이 축구교실을 진행한다. 양 씨는 축구를 좋아하는 박 군과 문 군을 위해 며칠 전 온라인으로 어린이 축구교실에 사전 신청했다.

어린이 축구교실에 참여한 아이들 모습.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어린이 축구교실에 참여한 아이들 모습.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 7세 동갑내기 친구 지안이·이한이, 축구교실 시작하자 변한 눈빛

어린이 축구교실이 진행되는 팬파크 그라운드에서는 유독 신나 보이는 두 아이가 있었다. 절친한 친구 사이인 박 군과 문 군이었다. 두 아이는 일찍부터 행사장을 찾아 지급된 양말을 신고 보호대도 착용하며 교육이 시작되는 시간만을 기다렸다. 양 씨는 “축구장에 간다니까 너무 좋아하더라. 두 아이 모두 엄청 기대하고 왔다”고 말했다.

박 군의 꿈은 축구선수다. 양 씨는 “아이에게 축구를 가르친 적이 없는데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해서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축구교실에 신청했다. (문)이한이는 꿈이 과학자라는데 몸놀림이 좋고 날렵하다. 운동신경이 좋아서 데려왔다. 아이가 축구를 정식으로 배우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기억하기에 좋을 것 같다”며 어린이 축구교실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축구교실이 시작되자 박 군과 문 군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코치들이 알려주는 몸짓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눈에 담았다. 사랑스러운 눈웃음이 돋보이던 박 군도 축구공이 굴러올 땐 신경의 날을 세웠다. 코치가 굴려주는 공을 힘껏 차던 문 군의 눈빛 역시 진지함으로 가득했다. 

축구의 기본 기술 교육이 시작되자 박 군과 문 군은 주체적으로 몸을 움직였다. 공을 차는 발에도 한껏 힘이 들어갔다. 드리블 훈련을 하던 박 군이 “너무 쉽다”고 얘기하자 코치와 지켜보던 양 씨에게 웃음이 번졌다. 양 씨는 “두 아이 모두 성격이 엄청 밝다. 좋은 경험인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어린이 축구교실에 참여한 7세 동갑내기 친구 박지안 군과 문이한 군이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어린이 축구교실에 참여한 7세 동갑내기 친구 박지안 군과 문이한 군이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념해 열리는 현대자동차 어린이 축구교실.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념해 열리는 현대자동차 어린이 축구교실.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 박 군, “엄마! 내가 이렇게 ‘탁!’ 잡았어!”

기술 교육이 끝나자 5대 5로 축구 대결을 펼치는 미니 게임 시간이 마련됐다. 3번과 4번 유니폼을 나란히 입은 박 군과 문 군은 양 씨의 응원을 받으며 코치의 호각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가장 먼저 자신의 팀으로 공을 가져온 주인공은 박 군이었다. 공을 차기 시작한 박 군의 얼굴엔 환한 웃음이 번졌다. 경기를 지켜보던 양 씨가 아이들을 향해 “골대에 공을 넣어야 돼”라고 소리치자 박 군과 문 군은 넘어져도 벌떡 일어나며 공을 골대에 넣기 위해 이리저리 뛰었다.

경기 내내 열심히 뛰던 아이들에게 지친 기색은 없었다. 박 군은 코치가 공을 가운데 두고 “누가 차고 싶냐”고 묻자 바로 의사표현을 하기도 했다.

박 군은 포지션을 바꿔 골문도 지켰다. 골키퍼인 박 군이 골대를 벗어나자 문 군은 “야, 그럼 너 뺏겨”라고 소리치며 승부 욕심도 드러냈다. 박 군은 “뛰는 것보다 골키퍼가 더 재밌었다. 골키퍼를 잘한 것 같다”며 경기를 지켜보던 양 씨를 향해 “엄마! 내가 이렇게 ‘탁!’ 잡았어”라고 자랑했다.

코치의 가르침에 따라 슛을 날리는 박지안 군.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코치의 가르침에 따라 슛을 날리는 박지안 군.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 문 군, “꿈이었던 과학자, 오늘 축구선수로 바뀌었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뒤 아이들은 메달과 축구공을 기념품으로 받았다. 목에는 매달을 걸고 손에는 축구공을 안은 두 아이들은 “멋있다. 축구공은 여기 올 때 또 쓸 거다. 또 오고 싶다”며 기념품을 소중히 챙겼다.

과학자가 꿈이라던 문 군의 꿈은 바로 바뀌었다. 문 군은 “친구들하고 같이 뛰면서 경기하는 게 제일 재밌었다”며 “원래 과학자가 꿈이었는데 오늘 너무 재밌어서 축구선수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박 군과 문 군의 배번이었던 3번과 4번은 어린이 축구교실 배의지 코치가 ‘에이스’를 상징하는 7번과 10번이 적힌 유니폼으로 갈아입히면서 변경됐다. 10번을 갖게 된 문 군은 양 씨에게 “제일 잘하는 번호”라고 자랑하며 “(박)지안이는 7번”이라고 수줍게 알렸다.

박 군과 문 군은 7세의 어린 나이에도 서로를 칭찬하는 페어플레이 정신도 보였다. 박 군은 좋아하는 선수로 문 군을 꼽으며 “(문)이한이가 잘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고, 문 군 역시 “(박)지안이는 공을 잡아 던지는 걸 잘 한다”며 치켜세웠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문이한 군.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그라운드를 누비는 문이한 군.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 양 씨, “아이들에게 계속 꿈꾸게 해주는 경험 좋아”

박 군과 문 군은 축구에 대한 사랑만큼은 성인 못지않은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지만 그 이유를 들 땐 아이다운 순수함을 나타냈다. 박 군이 “축구공이 멋져서 축구가 좋다”고 하니 문 군 역시 “트로피를 받아서”라고 대답했다. 박 군은 “메달을 받을 수 있으니까”라고도 덧붙였다.

아이들의 활동을 지켜본 양 씨는 “보람 있었다. 직장맘이라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시켜줄 수 여유가 부족했는데 아이들도 축구라는 게 뭔지 알게 되고 계속 꿈을 꾸게 해주는 경험을 하게 해준 것 같다. 아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된 게 좋은 것 같다. 이런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두 아이에게 축구선수가 되면 하고 싶은 세리머니를 물으니 박 군은 평소 자주 쓰는 말인 “엑셀런트!(excellent)”를 외쳤다. 문 군은 두 손의 엄지를 치켜들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념해 열리는 현대자동차 어린이 축구교실.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념해 열리는 현대자동차 어린이 축구교실.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어린이 축구교실이 끝난 뒤의 문이한 군과 박지안 군, 양리라 씨 모습(왼쪽부터).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어린이 축구교실이 끝난 뒤의 문이한 군과 박지안 군, 양리라 씨 모습(왼쪽부터).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문이한 군과 박지안 군.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문이한 군과 박지안 군.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배의지 코치와 얘기를 나누는 박지안 군.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배의지 코치와 얘기를 나누는 박지안 군.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념해 열리는 현대자동차 어린이 축구교실에서 메달을 받고 즐거워 하는 아이들.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념해 열리는 현대자동차 어린이 축구교실에서 메달을 받고 즐거워 하는 아이들. 김재호·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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