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빠진 아이,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 칼럼니스트 박동혁
  • 승인 2018.06.29 18:33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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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5분 양육기술]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아이
부모와의 애착이 부족하거나, 아이가 심심하거나 자극적인 반응 시간이 적었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 있는 아동은 쉽게 스마트폰에 과몰입할 수 있다. ⓒ베이비뉴스
부모와의 애착이 부족하거나, 아이가 심심하거나 자극적인 반응 시간이 적었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 있는 아동은 쉽게 스마트폰에 과몰입할 수 있다. ⓒ베이비뉴스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아이,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스마트폰 더 볼거야! 계속할래!”

“유튜브 안 보여주면 밥 안먹을거야!”

“책보기 싫어! 게임 할거야!”

◇ 유아동도 스마트폰에 중독될 수 있나요?

얼마 전 행정안전부에서 실시된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5~9세 유아·어린이의 인터넷 중독률은 7.9%, 10~19세 청소년은 10.4%로 나타났습니다. 20~49세 성인의 중독률 6.8%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최근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몰입 행동을 약물과 동등한 행동중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모든 아이들이 과몰입하거나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와의 애착이 부족하거나, 아이가 심심하거나 자극적인 반응 시간이 적었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 있는 아동은 쉽게 스마트폰에 의존할 수 있습니다. 

◇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인간의 감각과 주의를 강렬하게 끌어당기는 환경 자극의 특징에는 신기성(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자극), 역동성(강하고 동적인 자극), 선정성(폭력적이고 성적인 자극)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아이들이 접하는 동영상이나 게임은 이러한 요소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쾌 pleasure'를 경험하면 그것을 보상으로 인식하며, 다음에도 그와 동일한 자극 수준을 기대합니다. 특히 무료하고 지루한 시간은 놀이욕구가 강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에 대한 간절함을 일으키게 됩니다.

◇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인간의 뇌는 태어난 이후부터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풍부한 환경 자극은 뇌발달의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스마트폰은 매우 풍부한 자극을 폭격처럼 제공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자극이 지극히 제한적이라는데 있습니다. 초여름의 바람소리, 부드러운 흙의 질감, 빛나는 친구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따스한 부모님의 체온 등 마땅히 아이가 느껴야 할 양질의 자극들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은 일방향 자극입니다. 손으로 터치가 된다고 상호작용이 아닙니다. 언어발달과 사회성 발달은 사람과 소통하는 재미를 통해 발달하게 됩니다. 스마트폰은 ‘재미’는 있지만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자극이 아니며 소중한 삶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잃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 부모와 약속한 시간이 되면 스마트폰 시청을 멈출 수 있다.

- 스마트폰을 보는 것보다 또래와의 놀이를 더 좋아 한다.

- 스마트폰을 하다가도 부모가 다른 놀이를 제안하면 멈출 수 있다.

아래의 문제는 좀 더 심각하게 생각하고 당장이라도 양육방침과 환경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 한번 시작하면 아이의 일상생활(식사, 외출, 놀이, 화장실 등)이 되지 않을 정도로 몰입한다.

- 스마트폰을 못하게 하면 화를 내고 짜증을 많이 내며 안절부절못한다.

- 스마트폰만이 유일한 재미이고 이것을 대체할 수 있는 활동이 없어 보인다.

- 정해진 시간만 사용하기로 한 약속을 반복적으로 지키지 못한다.

다음과 같은 전략이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얼마 정도 하고 나면 ‘엄마 다 봤어요’ 하고 줄 수 있겠니?”

: 미리 제한 시간을 정하고 인식시키기

스마트폰 사용 전에는 반드시 아이와 함께 약속 시간을 정한다.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아이라면 조금씩 그 양을 줄이며 아이와 상의하고 같이 결정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강압적인 방법은 갈등과 정서적 어려움을 유발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건 엄마 아빠가 전화할 때만 사용하는 거야”

: 부모가 먼저 스마트폰의 이용 시간을 줄이고 전화 용도로의 사용하기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의 용도를 분명히 알려주고, 부모부터 여가활동을 스마트폰으로 대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스마트폰 쉬는 날을 정하고 달력에 동그라미를 그려 놓고, 아이들 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이 날에는 스마트폰 사용 자제하는 “스마트폰 쉬는 날”을 정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엄마가 다른 곳에 잘 보관해둘거야”

: 시각적으로 노출되지 않게 관리하기

스마트폰은 되도록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놀이를 잘하다가도 스마트폰을 보면 사용 욕구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TV의 경우도 사용하지 않을 때 보자기를 덮어두거나 리모컨을 보이지 않게 치우면 사용시간이 감소합니다. 이러한 전략을 ‘자극차단기법’이라고 합니다.

*칼럼니스트 박동혁은 아주대학교 심리학과에서 학습과 정신건강에 대한 주제로 임상심리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아동, 청소년 문제를 다루는 현장 심리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심리학습센터 ‘마음과배움’ 원장,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원광디지털대학 심리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 저서로는 ‘하루5분 양육기술’, ‘램프 학습법’, ‘MLST 학습전략검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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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lov**** 2018-07-14 08:20:01
사랑하는 조카가 아직 두돌도 되지않았는데,
스마트폰이나 타블렛을주지않으면 자지러지게 울어서
부부가 고민이 많네요. 처음부터 주지말았어야하는건지,
집안일과 육아를 도맡아 해야하는 엄마로서 어쩔수없었지만
하루 2시간 이상을 본다고하니 사시걱정도 되구요..뱃속에 있는
제 아이한테는 그러지 않을수있을지 모르겠어요. 자신이 없네요
위에 써주신 방법대로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ssya**** 2018-07-10 17:21:51
휴대폰을 보고있는 것보다
휴대폰에 나오는 것을 함께하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야겠어요..
휴대폰에 나오는 놀이를 같이해야겠네요

db**** 2018-07-09 13:50:16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단점을 이야기 하면 보기 하더라고요 그리고  놀잇감을 주면 포기해요

poren**** 2018-07-05 21:47:41
7살5살 딸 키우는데요
애초에 안보여주고있어요..
저도 애들 있는시간에는 안쓰고있구요~
다른아이들 보는거 부러워하고
가끔 떼쓰긴하지만 
잘 따라주더라구요
약간은 엄격하게 해야되는거같아요

sssk**** 2018-06-30 12:39:14
스마트폰을 안보여주고 싶어도 밖에서 외식이라도 하는날엔 그나마 유튜브 보여줘야 얌전하게 있으니 어쩔수가 없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