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지난달 30일 대구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정순옥 회장) 주최로 보육교직원 하계 연수가 개최됐다. 행사는 대구 EXCO 그랜드볼륨 센터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렸으며 이른 아침부터 관내 800여 명의 보육교직원이 참석해 시상식과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하계연수회는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여름의 문턱에서 영아전문보육교사로서의 자기반성과 자긍심고취를 위한 뜻 깊은 행사라는 데서 많은 내외빈(홍의락 국회의원, 김상훈 국회의원, 곽대훈 국회의원, 시의원, 대구북구청장, 대구달서구청장, 수성대 최병대 보육교사교육원장, 하영숙 대구여성가족정책관, 한가연 김옥심 회장, 강원미·양경아 부회장, 경북가정어린이집연합회 이정희 회장)이 참석해 축하하고 격려하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 자리에서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이하 한가연) 김옥심 회장은 축사를 통해 보육교직원들을 격려했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그간 ‘보육교사가 좋은 사회를 만든다.’는 슬로건 하에 영아기 담임교사의 고용안정을 위해서는 ‘반별(담임교사)인건비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2018년 한해는 정부의 제3차 중장기보육 5개년 기본계획이 발표되고 지난 1일부터는 어린이집 현장에도 예외 없이 근무 중 1시간 휴게시간을 보장해야 하는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김옥심 회장은 축사에서 “보육교사의 어려움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익히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무 중 1시간을 예외 없이 쉬라고 한다. 통상 8시간 근로에 1시간 휴게시간을 갖는 것이 상식적”이라며 “일반 근로자의 점심시간과 달리 오히려 더 분주한 것이 어린이집의 점심시간이다. 낮잠시간 등에 통합보육하고 특기활동하게하고 담임을 대신해서 보조교사 등 다른 성인(원장)에게 일임할 수 없는 것이 가정어린이집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어 “차라리 분주한 점심지도 시간을 근로시간에 포함시켜 8시간 근로를 일반화하고 담임교사에게 맡겨진 아이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여건 만들어주는 것이 어린이집 입장에서도 어린 아이를 맡기고 노심초사할 부모 입장에서도 더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 회장은 “이번 근무 중 휴게시간 보장이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현장상황 고려 없이 일률적으로 적용된다면,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조만간 연합회차원에서도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내년 예산이 본격화되기 전 크고 작은 논의의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현장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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