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키 성장의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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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키 성장의 변수는?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8.07.11 18: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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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치료, 2차 성징 나타나기 전에 시작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내 아이 키는 부모인 우리보다 당연히 클 줄 알았다. 어렸을 때부터 또래보다 머리통 하나는 컸다는 남편 말만 믿고 아빠 닮았으면 크겠지, 군대 가서도 컸다는 소리에 클 때 되면 크겠지 하고 무심했던 탓이 크다. 낼모레면 초등학교에 입학할 텐데 아이 키는 갈수록 또래보다 처지는 듯하다. 예전에는 키 백분위수가 55는 됐는데 이제 40 정도로 떨어졌다. 왜 우리 아이는 콩나물 자라듯 쑥쑥 크지 않는 걸까. 아이 키 성장을 좌우하는 변수는 무엇일까. 아이조아한의원 수원점 임영권 대표원장에게 키 성장의 변수에 대해 들어봤다.

아이가 감기를 달고 살거나 아토피, 천식, 비염 등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면 성장이 방해를 받게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아이조아한의원
아이가 감기를 달고 살거나 아토피, 천식, 비염 등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면 성장이 방해를 받게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아이조아한의원

◇ 영양 섭취가 성장의 바탕

‘잘 먹어야 잘 큰다’는 말은 옳다. 식물이 자라기 위해 적당한 물과 거름, 햇볕이 있어야 하듯 사람이 성장에도 고른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 특히 3세 이전, 영유아 시기에는 키와 몸무게의 증가가 비례한다. 영양 섭취와 체중 증가, 키 크기가 순차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 시기에는 신장, 체중 백분위수가 출생 시에 비해 비슷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거나 조금씩 오르고 있다면 잘 자라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유식, 유아식 단계에서 탄수화물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단백질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식재료 선택이나 식사량, 식사 시간, 씹기 등 식습관 전반을 건강하게 다져줄 필요가 있다.     

◇ 잦은 병치레는 성장 에너지를 빼앗아

잘 먹는 것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이 ‘병치레’다. 아이가 감기를 달고 살거나 아토피, 천식, 비염 등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면 성장이 방해를 받게 된다. 감기를 앓게 되면 아이는 우선 입맛을 잃는다. 열, 기침, 콧물 등 일반적인 증상 외에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계 질환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콧물, 코 막힘으로 음식 냄새를 잘 맡지 못해 입맛도 없고 소화 기능도 떨어져 먹더라도 영양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 아이는 성 장에 쓸 에너지를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균과 싸우느라 소진한다. 한 차례 감기를 앓고 난 뒤 성장에 힘 좀 쏟아볼까, 하는 시점에 또 다시 감기에 걸리는 아이. 키가 자랄 기회는 병치레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찾아온다.
 
◇ 양질의 수면이 성장호르몬 분비 도와

아이 키를 키우는 데 있어 성장호르몬의 역할은 빠질 수 없다. 성장호르몬의 원활한 분비를 위해서는 잠을 잘 자는 것이 중요한데 하루에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의 3분의 2가량이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분비되기 때문이다. 최근 고3 남학생의 평균 키가 174cm가 넘었던 2005년에 비해 더 작아진 이유는 과도한 학습으로 인한 수면 부족 탓도 있다. 자녀의 생활 패턴 때문에 도저히 일찍 재울 수 없는 상황이더라도 수면 시간만큼은 꼭 보장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로 영유아기에는 10~14시간, 소아(아동)기에는 9~12시간, 청소년기에는 8~10시간을 적정 수면 시간으로 보고 있다. 야제, 비염으로 인한 코 막힘, 후비루, 코골이 등 수면을 방해하는 질환과 나쁜 수면 습관은 고치도록 한다. 

◇ 성호르몬은 성장을 빨리 완료할 수 있어 주의

성호르몬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한다는 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엄밀히 따지면 성호르몬 역시 아이의 성장을 돕기는 한다. 그 성장이 ‘성숙’을 의미한다는 데 문제가 있지만. 특히 소아비만인 경우 성호르몬이 일찍 분비돼 2차 성징의 징후가 평균 시기보다 빨리 나타나는 성조숙 증세를 보일 수 있다. 2차 성징이 발현되면 아이는 그 당시에는 키가 또래보다 빨리 크는 것처럼 보이지만 향후 2년 내에 최종 어른 키에 도달한다. 즉 성장을 빨리 완료한다. 성호르몬은 아이가 성장을 멈춰도 될 만큼 빠른 성숙을 가져온다. 

◇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이 필요해

뼈대를 늘이는 건 사지말단 부위에 있는 성장판이다. X-레이로 손목 부위의 골 연령(뼈 나이)을 촬영하게 되면 실제 연령보다 많다 적다를 따지게 되는데 골 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많으면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도 빨리 찾아오게 된다. ‘어린’ 또는 ‘열린’ 성장판은 연골 조직으로 이뤄져 ‘길이 성장’을 할 여지가 많지만 닫힌 성장판은 ‘골화’가 점차 진행돼 2차 성징이 나타난 이후 딱딱한 뼈가 되면서 길이 성장을 끝내게 된다. 아이가 키를 키울 시기에는 성장판의 연골 조직이 유연하게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태권도, 축구, 피구, 인라인스케이트, 발레, 줄넘기, 수영, 배구, 농구, 탁구 등 하지의 성장판을 자극하면서 길이 성장에 도움 되는 운동이 좋다. 볼링, 골프처럼 비대칭 운동의 경우 반드시 반대 방향으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도록 한다. 운동은 최소 주3회 1시간 이상 땀이 나도록 해야 효과가 있다.

◇ 성장 치료는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전에 시작해야

키가 폭발적으로 자라는 1차성장급진기(0~3세), 2차성장급진기(2차 성징 발현 이후)가 아닌 나머지 성장완만기 때에는 연간 5~7cm 성장하는 것이 보통이다. 다시 말해 아이 키가 1년에 4cm 이하로 자란다면 성장 치료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최근 아이조아한의원 의료진과 경희대 한의약임상시험센터(담당 이준희 교수)가 공동 연구, 집필한 논문 ‘Hypothesis Proposal about Predictive Factors and Optimal Age for Response to Herbal Medicine Treatment for Height Gain in Children: A Retrospective Review(소아청소년의 키 성장에 대한 한약 치료 효과를 예상할 수 있는 인자와 한약 치료 적정 연령에 대한 연구: 후향적 분석)’에 따르면 성장 치료에 가장 영향을 주는 요인은 한약 치료를 시작하는 연령으로 9.75세 이하에서 더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교신 저자이자 논문에 게재된 61명 소아청소년의 성장 치료를 직접 맡은 임영권 한의학 박사(아이조아한의원 수원점 대표원장)는 “이 연구를 통해 한약 성장 치료 역시 2차 성징이 발현되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점, 비염 치료가 수면의 질을 향상시켜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적정 연령 치료와 수면의 질 향상이 소아청소년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 스트레스 NO! 정서적인 안정이 필요해

키를 키우는 데 충분한 영양, 수면, 운동이 뒷받침 된다 해도 마지막 변수를 놓쳐서는 안 된다. 아이를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만들거나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은 모든 것을 헛수고로 만든다. 스트레스, 과도한 긴장 등은 우리 몸의 맥박을 빨라지게 하고 혈압을 상승시키며 음식물의 소화흡수에도 영향을 준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고른 영양을 섭취하며 충분한 수면과 휴식, 적당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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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 2018-07-12 05:15:02
잘먹이고 잘재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