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후 피부가 가렵고 따가워요
물놀이 후 피부가 가렵고 따가워요
  • 칼럼니스트 백수연
  • 승인 2018.07.16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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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피부 이야기] 물놀이와 피부질환
물에 있는 여러 물질에 의해 자극 접촉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물에 있는 여러 물질에 의해 자극 접촉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무더운 여름, 아이들과 물놀이를 많이 하게 됩니다.

여름철 더위를 피하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대표적인 방법은 물놀이입니다. 하지만 여름은 자외선 지수가 강해 정신없이 물놀이를 하다보면 햇볕으로 인해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사람이 모여 물놀이 하는 장소에는 각종 오염 물질, 세균, 염소 등이 녹아 있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피부 질환이 있는 사람과 같이 물놀이를 하거나 세균이 번식한 곳에서 물놀이를 하면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에 의해 일광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일광 화상이란 과도한 자외선노출에 대한 피부의 염증반응입니다. 자외선 B가 주로 일광 화상의 원인입니다. 물놀이시 수면에서의 자외선 반사율이 높아서 일상생활보다 자외선 손상이 많아지고 젖은 피부는 화상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일광 화상은 자외선 노출 후 3~6시간의 잠복기 후에 발생하며 12~24시간에 최고에 도달하고 72시간 이후부터 완화됩니다. 처음에는 피부가 붉게 되고 부풀어 오르다가 심한 경우는 물집이 생기고 오한, 발열, 오심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후 각질이 탈락하고 심하면 색소 침착을 남깁니다. 자외선 노출 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피부가 성인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씁니다. 일광 화상을 입은 경우 초기에는 얼음찜질, 샤워 등으로 피부의 온도를 떨어뜨리고 칼라민 로션이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집이 발생했다면 억지로 터뜨리지 말고 병원에서 치료해야 2차적인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각질이 벗겨지면 보습제를 자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도와줍니다.

물에 있는 여러 물질에 의해 자극 접촉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수영장은 안전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장소지만 많은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각종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이 물에 함께 녹아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미생물의 번식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염소 등의 화학물질도 함께 물에 녹아 있습니다.  수영장 뿐 아니라 바다에 갔을 때, 염분이 높은 바닷물이 피부에 자극적입니다. 언급한 모든 물질들은 피부를 자극해서 자극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아이는 이러한 자극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피부염이 발생하면 가렵고 따가운 증상, 홍반이 발생하고 심하면 진물이 나기도 합니다. 가려움증으로 인해 손톱으로 긁다가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피부가 약한 아이들의 경우 짧은 시간 물놀이를 한 후 바로 샤워를 해서 자극 물질들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후 보습제를 잘 바르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주의합니다.

각종 감염에 노출됩니다.

좁은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물놀이를 하면 무좀, 사마귀, 농가진 등의 전염성 피부질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감염된 사람에 의해 병변이 직접 닿거나 오염된 물,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건에 묻어 있다가 피부 장벽이 약한 아이들에게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피부가 약한 아이들은 물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고 물놀이 기구는 공동으로 사용하기보다 개인용품을 사용하여 감염의 기회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피부 질환의 예방법

1. 자외선 차단제를 2~3시간 간격으로 바르고 긴 팔, 모자, 얇은 천 등을 활용해서 자외선 손상을 예방합니다. 

2. 물놀이 후 즉시 시원한 물로 부드럽게 씻어 자극이 되는 성분을 제거 합니다.

3. 오랜 시간 물놀이를 할 때 2~3시간마다 적절한 휴식을 가지고 가벼운 샤워로 피부 자극 물질을 제거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며 충전합니다.

4. 피부가 약한 아이들은 개인 물놀이 기구를 사용합니다.

5. 물놀이가 허락 되지 않은 더러운 물(분수, 웅덩이, 하천 등)에서는 놀지 않습니다.

*칼럼니스트 백수연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바노바기 피부과를 거쳐 현재 메이플 의원에서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진료하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베이비뉴스가 운영하는 육아교실 맘스클래스(class.ibabynews.com)에서도 임산부들에게 피부 관리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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