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끝없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가 35만 명대로 추락하면서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1.05명을 기록했다.
미래도 암울하다. 출산을 기대할 수 있는 연령대인 30대 초반 출산율이 지난해 1000명당 110.1명에서 올해 97.7명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저출산 현상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7년 출생통계(확정)'를 보면 작년 출생아 수는 35만 7800명으로, 전년의 40만 6200명에 비해 11.9% 감소했다.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수준인 1.05명을 찍었다.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도 32.6세로 지난해보다 0.2세 상승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구성비는 29.4%로 지난해에 비해 3.0% 증가했다.
결혼 기간별 출생을 살펴보면 결혼 후 2년 이내에 첫째아를 낳는 비율이 65.8%였다. 지난해보다 2.3% 감소한 수치다. 또한, 둘째아 출산은 4.47년, 셋째아는 7.14년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합계출산율은 세종(1.67명)과 전남(1.33명)이 높고 서울(0.84명), 부산(0.98명)이 낮았다. 출생아 수는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며, 합계출산율은 17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시군구별로 보면 합계출산율은 전남 해남군(2.10명)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 종로구(0.65명)에서 가장 낮았다.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 수준인 대체출산율(2.1명) 지역은 229개 시군구 중 전남 해남군(2.1명)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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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하고 나서도 육아휴직급여뿐만 아니라 다른 지원도
더 받을 수 있다면 출산율이 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