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임부의 몸 상태는 아이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임신을 준비하거나 한 여성이라면 건강을 잘 관리해야한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플로렌스 오목교점에서 진행된 제347회 맘스클래스에서 김시연 약사가 전한 ‘소중한 우리 아이를 위한 현명한 준비’ 강의 내용을 토대로 임신 전후와 출산 후 영양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 임신 준비기 및 초기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몸을 건강하게 준비해야한다. 임신 준비기와 초기엔 무엇보다 건강한 난자의 형성과 정상적인 배란, 수정란 착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엽산과 비타민D, 프로바이오틱스 등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며 영양 관리를 해야 한다.
엽산은 기형을 예방하고 건강한 난자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천연 엽산과 합성 엽산이 있는데 천연 엽산은 안정성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일부러 비싼 천연 엽산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임신 전 3개월부터 출산 후까지 먹어야하는 비타민D는 부족할 때 태아의 폐와 뇌, 골격근 형성에 영향을 준다. 아이가 비만이거나 임부의 임신 중독성을 일으킬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하루에 3000IU를 복용하는 게 좋다.
임신 초기에 먹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바람직한 면역 상태를 유지하는 데 효과를 주는 락티스나 람노서스가 들어간 제품을 선택해야한다.
변비와 소화불량, 만성 피로, 면역력, 체내 중금속 축적 문제 등도 먼저 개선해놓는 게 좋다. 소화기는 면역과도 관련이 있는데, 소화기의 점막 상태가 나쁘다는 건 외부에서 들어오는 이물질을 처리하지 못 한다는 의미와 같고 이는 곧 면역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알레르기나 면역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소화기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 임신 중기 이후
임신 중기 이후에는 태아의 뇌와 눈, 골격의 활발한 형성을 위한 철분과 오메가3, 칼슘 및 마그네슘의 섭취가 필요하다. 이때 임신 초기부터 섭취한 비타민과 프로바이오틱스의 지속적인 복용을 잊지 말아야한다.
철분은 임신 20주 이후부터 출산 및 수유기까지 조산과 저체중아 방지를 위해 섭취한다. 철분의 흡수율은 5~10%인데 비타민C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철분과 마찬가지로 오메가3는 임신 20주 이후부터 출산 및 수유기까지 먹어야한다. 태아의 뇌와 눈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인 오메가3는 기름의 신선도와 안전성을 따져보는 게 중요하고 임부라면 투명한 병으로 된 제품은 선택하지 않는 게 좋다.
칼슘과 마그네슘은 뼈를 구성하는 무기질로 태아의 골격을 형성하고 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중독을 예방한다. 그중 마그네슘은 칼슘의 흡수를 돕고 쥐가 많이 나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 출산 후 및 수유기
출산 후와 수유기에는 빠른 체력 회복과 산후 우울증 예방, 양질의 모유 생산을 위해 충분한 영양 보충을 해줘야한다. 무엇보다 모유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출산 후 6개월 이후부터는 모유가 묽어지는데, 6개월 이상 된 모유를 먹는 아이가 분유를 먹는 아이보다 철분 결핍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분유를 섞어먹이는 것도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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