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아이는 부모를 사랑할 의무가 없어요."
11일 오후 경기 구리시 스칼라티움 구리남양주점에서 개최된 349회 맘스클래스. 전업 육아 6년 차 개그맨 이정수가 '행복한 결혼생활과 육아'를 주제로 미니 토크콘서트를 진행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샀다. 이정수는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지만, 아이가 부모를 사랑하는 건 당연한 게 아니"라며 "부모가 아이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결혼해 딸 리예(5) 양을 키우고 있는 개그맨 이정수는 '이정수의 결혼수업'이라는 타이틀로 베이비뉴스에 칼럼을 연재하는 한편,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결혼은 진짜 좋은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행복한 아빠다.
이정수는 이날 맘스클래스의 사회자이자 강연자로 나서 150여 명의 엄마들과 행복한 결혼과 육아생활에 대해 유의미한 얘기를 나눴다. 특히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강압적인 부모가 돼선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정수는 "아이는 이성으로, 특히 힘으로 설득되는 존재가 아니다. 부모가 아이보다 힘이 센 사람이라고 해서 아이가 꼭 부모의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일부 부모는 버릇처럼 강압적인 육아방식을 고집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그만두도록 해야 할 경우, 힘의 논리로 제압하는 행동은 아이가 타인과 대항하는 능력 등 사회생활에서 꼭 필요한 능력을 눌러버리는 것일 수도 있다"며 "공포감을 조성하는 육아방식 역시 부정적 효과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말을 듣게 하려고 화를 내며 공포감을 주는 육아방식은 단기간의 효과는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육아방식은 부모도 미안하고, 아이도 제대로 자랄 수 있을까요?"
이정수는 "강압적이고 공포감을 조성하는 행동은 아이를 바꿀 수 없다"며 "자신이 스스로 변하겠다고 마음을 먹어야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가 변하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게 이정수의 설명이다.
"평생을 살면서 부모는 한 번밖에 못해요. 내가 아이와 아내에게 잘 하는 이유는 저도 사랑받고 싶어서에요. 부모도 아이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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