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불청객 비염엔 '영향혈'을 문질러라
가을 불청객 비염엔 '영향혈'을 문질러라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8.09.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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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환절기 호흡기 튼튼하게 만드는 지압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비염이나 천식 같은 증상들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비염이나 천식 같은 증상들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여름철에는 더위로 인해 표피가 열리면서 피부 호흡이나 수분 대사가 비교적 원활해져서 천식이나 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있더라도 큰 불편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가 되면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표피가 닫히면서 호흡을 할 때 코나 기관지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비염이나 천식 같은 증상들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해지면 코나 기관지의 점막에 마르게 되면서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입이 용이해지기 때문에 감기를 비롯해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공기 오염이 심해지면 호흡기를 자극해서 기침이나 가래가 장기간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환절기에 호흡기가 약해져 있다면 마스크 등으로 호흡기를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평소 지압으로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서 호흡기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태연혈’은 엄지손가락과 손목이 만나는 지점으로 이곳을 자주 지압을 하면 폐 기능을 튼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폐나 기관지가 약해서 환절기만 되면 기침을 한다거나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은 평소 태연혈을 수시로 지압하면 도움이 됩니다. 특히 감기 초기 열이 날 때 태연혈을 지압하면 열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손을 어깨 뒤로 넘겨 등을 만졌을 때 등 뒤 견갑골의 맨 위에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내려간 지점인 ‘폐수혈’은 척추에서 양쪽으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떨어진 지점에 해당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커질 때 찬 기운이 스며 감기에 걸렸을 때 폐수혈을 지압하면 도움이 됩니다. 호흡기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침이나 가래 등 다양한 호흡기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입니다.

검지 손톱의 바로 옆 부분에 해당하는 ‘상양혈’은 특히 코 감기에 효과가 있습니다. 몸에 열이 많은 경우 코 안쪽이 쉽게 충혈되고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 콧물이 많이 흐르거나 코 막힘 때문에 고생할 수 있는데 상양혈을 자주 지압하면 답답한 콧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며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혀 줍니다.

목 뒤의 가장 아래 한가운데 부분, 즉 목을 앞으로 숙였을 때 목 뒤 볼록 튀어나온 뼈의 바로 아래에 해당하는 ‘대추혈’은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초기 감기로 열이 날 때는 물론이고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두루 도움이 됩니다.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며 독소 배출을 돕고 피로 해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비염으로 코가 심하게 막혔을 때는 콧방울의 바로 양 옆 약간 오목한 부분인 ‘영향혈’을 강하게 문질러주면 코 막힘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코 주위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이고 콧물을 배출시켜주고 코 막힘을 풀어서 편안하게 숨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혈자리입니다. 따라서 환절기에 비염이나 감기 등으로 코가 꽉 막혔을 때 영향혈을 자주 마사지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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