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 수는 9만123명으로, 이 중 1만2043명이 남성이었다. 전체 육아휴직자의 80% 이상을 여성이 차지하며 여전히 육아는 남성이 아닌 여성의 몫으로 여긴다는 사회적 인식이 드러났다.
과거에 비해 육아에 대한 성역할과 사회적 관념이 많이 바뀌었지만 인식의 변화는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육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올바른 육아 문화의 확산을 위해 ‘함께하면 ‘든든’ 육아 성공비법’ 캠페인을 열고 있다.
◇ 육아 힘들게 하는 말을 배려의 말로, ‘슈퍼맘 방지법’·‘직장눈치문화 제로법’
인구보건복지협회는 ‘함께하면 ‘든든’ 육아’ 웹툰 동영상에, 육아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적 발언들을 가족과 직장 동료, 이웃들이 모두 실천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육아 대화로 바꿀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았다.
영상에서는 ‘당신만 힘들어? 나도 일하고 와서 힘들어’란 말보다 ‘오늘 피곤했지? 내가 할게, 좀 쉬어’라고 말하길 추천하며 이를 ‘슈퍼맘 방지법’이라고 표현했다. ‘애를 어떻게 보고 있는 거야!’는 ‘육아대디 지지법’인 ‘당신이 봐주니까 마음이 든든하네’로 바꾸길 추천했다.
직장을 다니는 부모들이 들을 수 있는 ‘난 늦게까지 일하면서 애들 다 키웠어’, ‘남자가 무슨 육아휴직이야?’란 말은 ‘빨리 퇴근해. 애들이 기다리잖아’, ‘그래, 아빠도 함께 키워야지’로 바꾸는 ‘직장눈치문화 제로법’을 제안했다.
◇ ‘함께하면 ‘든든’ 육아’ 웹툰 동영상, 육아 배려 수칙 담아…
인구보건복지협회는 그동안 일과 가정 양립 환경의 구현과 아빠들의 육아 참여 확산을 위한 행사 및 캠페인을 펼쳐왔다. 이번에 진행하는 ‘함께하면 ‘든든’ 육아’ 웹툰 동영상 캠페인 역시 육아를 힘들게 하는 말을 배려하는 말로 바꾸는 ‘육아 배려 수칙’의 확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 4월 총 53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장, 결혼, 주거, 양육문제 등 모든 문제들이 해소된다면 희망하는 자녀수는 몇 명인가?’란 물음에서는 ‘2명’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9%를 차지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05명인 것과 비교하면 이는 실제 출생아 수와 희망 자녀수 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의 ‘함께하면 ‘든든’ 육아 성공비법’ 캠페인으로 출산과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뀔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함께하면 ‘든든’ 육아’ 웹툰 동영상 이벤트는 인구보건복지협회 공식 페이스북에서 오는 10월 12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웹툰 동영상을 시청하고 공유한 뒤에 댓글로 공유 URL과 시청소감을 남기면 참여가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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