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뇌전증(epilepsy)이란 특별한 원인 인자 없이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졸중, 선천기형, 두부외상, 뇌염, 뇌종양, 퇴행성 뇌병증, 유전, 미숙아, 분만 전후의 손상 등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명확한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다.
뇌전증 발작은 크게 부분 발작과 전신 발작으로 나뉘는데 부분 발작은 대뇌겉질(피질)의 일부분에서 시작되는 신경세포의 과흥분성 발작을 의미하고 전신발작은 대뇌 양쪽반구의 광범위한 부분에서 시작되는 발작을 의미한다. 원인이 다양한 만큼 그 증상도 연령이나 시기별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경련시에 일반적으로 뇌파검사(EEG), 영상검사(MRI,CT)를 통해 발작의 시작위치, 병리적 변화등을 관찰하고 증상과 관련 위험인자에 관한 진단이 이뤄진다. 병원에서는 이미 경련이 멈춘 경우가 많아 양상을 의사가 직접 목격하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 보호자나 목격자의 응답이 중요하다.
뇌전증의 치료는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첫 번째 발작에서는 약물을 투여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가 많고, 뇌파상에 뚜렷한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즉시 시작하기도 한다. 하지만 항경련제의 장기적인 복용에는 적지 않은 부작용이 따르기에, 효과와 안정성을 고려하여 투여하게 된다.
최근 양성 뇌전증 환자들에 관한 연구에서 뇌전증 발병부터 완화까지 일련의 과정을 추적한 연구 결과, 항경련제 약물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에서 비정상 뇌파가 지속되는 시간이 약물치료를 받은 그룹에 비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만한 점은 뇌전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경련 약물치료군에서 오히려 호전시기가 더 늦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뇌전증,발달장애 기적의 근본치료법'의 저자 성모아이한의원 김성철 박사는 “최근 항경련 약물치료가 오히려 뇌파 호전 시기를 늦춘다는 연구결과는 본원 통계와 일치하는 부분”이라며 “항경련 약물요법에 관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김 박사는 “아이들 개인에 맞는 면역력의 증강, 심장의 안정, 뇌혈류순환를 도와 정상적인 뇌발달을 하게 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돼야 한다”며 “한방치료를 통해 항경련제를 중단하면서 오히려 경련이 안정되고 정상발달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혔다.
1999년부터 20년간 소아뇌질환을 치료해온 대구 성모아이한의원에 내원한 아이들의 자체적인 통계결과 소아뇌전증 84%의 치료 유효율과, 지속적으로 항경련제를 복용하던 아이들 중 90%이상 항경련제를 줄이고 호전반응을 보였고, 2003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치료사례를 발표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대구 성모아이한의원은 보건복지부 과제(H114C0704)로 수행되는 '양·한방융합 뇌성마비 재활치료 임상연구' 참여기관에 선정됐으며 김성철 박사는 해당 연구의 책임 연구원으로 추대돼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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