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부부한의사 강소정·배광록의 건강한 자궁·방광 로드맵
임신이 잘 안돼서 검사를 받았을 때 예기치 않게 난소기능저하와 만날 수 있습니다. 난소는 자궁이 신선한 내막을 모으고 생리를 하게 하고 임신을 하도록 지휘하는 사령관입니다. 이 난소도 명령을 받는데 바로 뇌(시상하부, 뇌하수체)입니다. 난소기능의 저하는 점차 시상하부, 뇌하수체 호르몬의 문제로 나타나게 됩니다. 강한 스트레스나 불면에 시달리는 것도 점차 난소기능저하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점차 조기폐경으로 발전합니다.
난소기능저하란 난소나이가 많다, 난소 예비력이 약하다는 뜻입니다. 난소기능은 FSH, Estradiol, AMH등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난포자극호르몬인 FSH가 10이상 이면 난소기능저하라고 볼 수 있으며 FSH 40 이상일 경우 폐경으로 진단받게 됩니다. Estradiol(e2)는 에스트로겐의 일종으로 수치가 낮게 나올수록 난소기능저하를 의심하게 됩니다. 난소기능저하에서 진행하게 되면 조기폐경이 됩니다. 난소기능저하의 단계에서 빠르고 적극적으로 임신시도를 하셔야 하고 임신에 도움이 되는 치료(난소강화)를 함께 해줘야 합니다.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을 준비할 때 한방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이유 없이 월경양이 갑자기 줄어들거나 월경주기가 점점 빨라져 24일이나 25일 만에 생리를 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고 단순 호르몬 치료에 앞서 한방치료로 난소 회복을 도와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AMH가 상승되는 케이스들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난소기능을 강화해 배란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강남인애한의원에서는 원인을 신허(신장에너지 부족)로 보고 타고난 생명에너지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치료를 합니다. 난소기능저하로 배란이 점점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임맥과 포맥으로 가는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난소기능강화에 도움되는 생약을 처방하게 됩니다. 호르몬제가 아니기 때문에 바로 생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점차 배란을 회복하고 폐경수치가 호전되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이론은 원시난포 수가 정해져 있어서 난포가 고갈되면 배란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난소의 체세포에서 난포를 만들어 낸다’라는 연구결과가 있어 난소 상태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면 배란의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난자의 남은 개수가 적을 뿐이지 완전히 임신을 못한다는 것은 아닌 겁니다.
고령임신이나 시험관아기, 미혼인 경우 냉동란으로 난자보관을 위해 난소기능의 회복과 난포성장 및 난자배출을 도와주며 시험관 성공확률이나 임신율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난소가 약해 공난포가 나오는 경우에도 보강치료를 통해 실질적인 난포를 채취할 수 있습니다. 난소가 강화돼야 착상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FSH의 유의한 감소와 E2수치를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며 기능회복이 보일 때 빠른 임신시도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인애한의원에서는 한방치료 후 AMH상승 및 임신성공 사례를 논문발표 했습니다. 난포가 자라지 않는 경우에는 저자극이나 자연주기로 시험관을 해야하는데 이때에도 몸을 만들기 위해 자연적인 한방치료로 임신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려한의원, 인제요양병원 등에서 환자들을 진료했고,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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