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아빠와 함께, 주말 미술 놀이
바쁜 아빠와 함께, 주말 미술 놀이
  • 칼럼니스트 안린지
  • 승인 2018.10.22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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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알아보는 아이의 마음] 아빠와 유대감 쌓는 즐거운 미술 놀이

Q. 여섯 살과 일곱 살, 한 살 터울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아이들이 미술을 워낙 좋아해서요. 바쁜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쉬운 미술 놀이를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아빠와 함께 단풍잎으로 재밌는 미술 놀이 어때요? ⓒ베이비뉴스
아빠와 함께 단풍잎으로 재밌는 미술 놀이 어때요? ⓒ베이비뉴스

◇ 바쁜 아빠와 유대감 쌓기

미취학 아동들과 아빠의 관계는 사회성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요즘 아빠들은 너무나도 바쁩니다. 평일에는 일이 많아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이 부족하고, 주말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가끔 이런 한탄을 합니다.

“아빠는 만날 피곤하다고 그래요. 나는 아빠랑 놀고 싶은데, 아빠는 피곤하대요.”

또 어떤 아이는 가족 그림을 그리면 아빠만 누워 있는 모습으로 그리고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아빠는 주말에 잠만 자요.”

아이들은 아빠와의 시간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냥 티비만 함께 보며 시간을 보내는 아빠가 아닌,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고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아빠가 되어주세요.

◇ 아빠와 함께, 즐거운 미술놀이

▲야외 미술 놀이

아빠와 함께, 색연필, 사인펜, 네임펜과 같은 간단한 미술 재료를 챙겨 야외로 나가보세요. 멀리 가지 않더라도 집 주변 공원, 놀이터도 좋습니다.

간단한 접착제(풀, 테이프) 등을 챙겨갑니다. 아이들과 주변에 떨어진 나뭇잎, 돌멩이, 나뭇가지를 주워 스케치북에 붙여주세요. 동물 모양도 만들어보고, 기찻길도 만들어봅니다. 아이가 상상하는 무엇이든 좋습니다. 아빠와 함께 자연 속 재료를 찾아 붙이고 표현하며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가을에는 예쁜 색상의 단풍잎을 그냥 스케치북에 쪼르르 붙여보아도 좋습니다. 어떤 단풍잎이 가장 밝은 색일까요? 어떤 단풍잎 위에 귀여운 고양이의 얼굴을 그려볼까요? 가족의 얼굴을 그리고서 어떤 색 단풍잎으로 머리카락을 표현해볼까요?

▲커다란 곤충 만들기, 동물 만들기

박스를 활용하여 커다란 곤충이나 동물을 만들어보세요. 큰 박스를 펼쳐 놓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이나 곤충을 그린 후, 아빠가 칼로 오려줍니다. 몸통, 머리, 다리별로 따로따로 그린 다음 오려서, 글루건으로 붙여 완성해도 좋습니다. 아크릴 물감으로 자유롭게 색칠해주세요.

▲아빠의 몸과 나의 몸

전지를 이어 붙여줍니다. 아빠가 종이 위에 눕고, 아이가 색연필이나 펜을 이용하여 아빠의 몸을 따라 그려줍니다. 반대로 아이도 누워봅니다. 아빠가 아이의 몸을 따라 그려줍니다.

아빠의 몸은 나보다 얼마나 큰가요? 손과 발 부분도 직접 대고 서로 따라 그려줍니다. 아빠는 나보다 발이 얼마큼 클까요? 아빠처럼 키도 크고 쑥쑥 자라려면, 무엇을 많이 먹고,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요? 아이들과 대화한 내용을 그림이나 글로 몸 테두리 안에 채워줍니다.

또 아빠는 어떤 색을 좋아할까요? 아이는 어떤 무늬를 좋아할까요? 아이는 아빠의 종이에, 아빠는 아이의 종이에 서로 그리고 색칠해줍니다. 얼굴 부분에는 실제 얼굴 사진을 프린트해서 붙여줘도 재밌습니다. 어떤 재밌는 표정을 지어볼까요?

완성된 작품을 벽에 붙여보세요. 아빠와 나는 얼마큼 몸집이 차이가 날까요? 든든한가요? 멋진가요? 우리 아이는 얼마나 귀여운가요?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칭찬해보세요.

▲풍선으로 스트레스 풀기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면, 아빠와 함께 풍선을 불어보세요. 아빠가 크게 불어준 풍선 위에 아이가 싫어하는 것을 적거나 그려볼까요? 그다음 아빠와 아이 사이에 풍선을 놓고 꽉 껴안아서 터트려보세요! 아니면 바늘로 콕콕 찔러서 터트려볼까요?

터진 풍선 조각을 스케치북에 붙여주세요. 이 조각을 어디로 멀리 보내볼까요? 어떻게 멀리 보내서 없애버릴까요? 터진 풍선 조각을 활용하여 그림까지 완성해보세요.

*칼럼니스트 안린지는 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하고 그림 속 아이들의 생각이 궁금하여 미술학원 강사로 2년간 근무하면서 미술심리상담 공부를 지속했다. 모든 아이가 행복한 꿈을 갖기를 진심으로 희망하며 소설 및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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