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역 앞에서 홀딱 벗고 물놀이 쇼를!
광화문역 앞에서 홀딱 벗고 물놀이 쇼를!
  • 칼럼니스트 한민정
  • 승인 2012.06.08 10:49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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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향기와 지적인 매력, 통쾌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광화문

[연재] 두 아들래미와 함께하는 지지리 궁상 싼티 여행

 

◇ 광화문, 그곳에서 자유를 느끼다

 

여러분은 '광화문'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복잡한 교통, 매연, 비즈니스 센터, 많은 사람들…. 하지만 광화문에 오면, 고즈넉한 향기와 지적인 매력, 그리고 통쾌한 자유를 느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광화문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우리 아이들이 놀이터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광화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따라오시죠!

 

◇ 광화문 분수대가 우리집 안방이로구나~ 에헤야디야!

 

든든한 이순신 장군님 아래에서 마음껏 뛰어놀아요. 무한 자유를 허하노라. ⓒ한민정
든든한 이순신 장군님 아래에서 마음껏 뛰어놀아요. 무한 자유를 허하노라. ⓒ한민정

 

이것이 진정한 리얼리티다! 아뵤~물줄기야 덤벼라! ⓒ한민정
이것이 진정한 리얼리티다! 아뵤~물줄기야 덤벼라! ⓒ한민정

 

아니 여긴 광화문역 앞이라구요. 우리집 안방인양 철퍼덕~ 누워있는 우리집 아들래미와 홀딱쇼 중인 귀여운 옆집아가. ⓒ한민정
아니 여긴 광화문역 앞이라구요. 우리집 안방인양 철퍼덕~ 누워있는 우리집 아들래미와 홀딱쇼 중인 귀여운 옆집아가. ⓒ한민정

 

아니. 이분들 어떻게 말릴 수 있을까요. 광화문역 앞에서 홀딱 벗고 분수대를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귀여운 아가들. 우리집 안방인양 철퍼덕 바닥에 누워서 물과 함께 뒹구는 아이들. 강하게 솟구치는 물줄기를 온몸으로 맞으며 통쾌한 자유를 맛보는 아이들. 보고만 있어도, 절로 웃음이 나오고 상쾌해지는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집안에서는 '하지마'라고 윽박만 질렀었는데, 이곳에서는 아이들의 본성 그대로 자유롭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놀 수 있었습니다. 마치 광화문광장을 지키는 이순신 장군님과 세종대왕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어요. " 오늘은 괜찮아. 다. 괜찮아. 마음껏 놀으렴. 허허허…."

 

◇ 세종벨트 인포센터, 그리고 교보문고에서 쉬어가기

 

약 1시간 정도의 물놀이를 마치고, 준비해간 수건으로 아이들 몸을 닦아준 뒤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여기가 바로 광하문 광장 중앙에 위치한 해치마당 지하입구입니다.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고, 왼쪽에 아리수 마시는 시음대가 있어요. 정면 바로 아래에 세종벨트 인포센터가 위치해 있습니다. ⓒ한민정
여기가 바로 광하문 광장 중앙에 위치한 해치마당 지하입구입니다.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고, 왼쪽에 아리수 마시는 시음대가 있어요. 정면 바로 아래에 세종벨트 인포센터가 위치해 있습니다. ⓒ한민정

 

광화문광장 중앙에 '해치마당'이라고 쓰여진 지하공간으로 가면, 화장실과 작은 휴식공간 그리고 아리수를 마실 수 있고, 기념품도 팔고 있었습니다. 그것보다 중요한 정보는 '세종벨트 인포센터'에요.

 

세종벨트 인포센터는 광화문 세종벨트를 뉴욕의 브로드웨이로 만든다는 계획으로 설립된 곳인데요, 세종벨트 내에 있는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등 30여 개의 문화예술 기관의 정보를 제공, 통합 티켓팅까지 하는 곳이에요. 공간별, 대상별, 시간별, 테마별 등 다양한 콘텐츠로 묶어 20~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패키지 상품도 눈여겨 볼 만 했고, 어린이 프로그램도 많이 있으니, 홈페이지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교보문고. 해치마당 지하공간과 5호선 지하철이 바로 연결돼 있어, 교보문고 가기도 편했어요. 교보문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서점이죠. 휴일이라, 다양한 책만큼이나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쭈그리고 앉아서 신간서적 7~8권 폭풍낭독(?) 하고 왔드랬습니다. 참고로 복잡한 거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휴일에는 절대로 가지 마시고, 꼬옥~평일을 이용하세요. 휴우….

 

폭풍낭독 7권. 눈에 다크가 내려오고 있네요. 흑흑. 하지만 아이들에게 책은 많이 읽히자구요. ⓒ한민정
폭풍낭독 7권. 눈에 다크가 내려오고 있네요. 흑흑. 하지만 아이들에게 책은 많이 읽히자구요. ⓒ한민정

 

◇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시간여행 탐험을 떠나요

 

역사박물관으로 달려! 달려! ⓒ한민정
역사박물관으로 달려! 달려! ⓒ한민정

 

광화문여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사실, 저희가 주차를 역사박물관에 했어요. 광화문은 주차료가 살인적이라서, 역사박물관에 선불로 하루 주차료 1만 5,000원을 내고, 편하게 놀았던 것이지요. 꼭 선불로 내셔야 해요!  그래도, 분수대 광장을 비롯해 역사박물관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했기 때문에, 주차료가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시간여행하기 좋은 곳이에요. 서울의 뿌리부터 변천과정을 보여주는 상설전시와 함께 서울의 역사,문화를 증언하는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짧은 시간에 서울을 이해하는 데, 훌륭한 곳이지요.

 

박물관 내, 어린이 학습실에서 책도 읽고 퍼즐도 맞추며, 여행의 여운을 정리했습니다. 참고로, 반드시 5세~7세 아동만 이용가능했어요. 내부에는 수유실이 있었습니다. 화, 수, 목, 금, 토, 일 오전 10:00~11:50, 오후 1:00~5:50에 이용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연령대나 시간이 안맞는 분들은, 박물관 내외부에 벤치와 뛰어놀 공간이 있어요. 부모님들은 한가롭게 냉커피 마시면서, 아이들 노는 모습 보실 수 있어요.

 

역사박물관 내, 어린이학습관. 반드시 5~7세 아이만 입장가능하고 하네요. 동화구연을 비롯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어, 홈페이지에서 일정 확인한 후 참여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한민정
역사박물관 내, 어린이학습관. 반드시 5~7세 아이만 입장가능하고 하네요. 동화구연을 비롯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어, 홈페이지에서 일정 확인한 후 참여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한민정

 

◇ 아이들에게 '광화문'은 어떤 추억으로 남을까

 

정말 광화문 일대를 열심히 부지런히 돌아다녀서, 아이들과 저희부부는 다리 힘이 다 풀려버렸습니다. 비즈니스의 중심. 광화문에서 시원 통쾌하게 즐겼던 물놀이. 그리고 책과 역사이야기. 오늘 하루가, 아이들의 마음 속에 '진한 추억'의 향기로 자리잡기를 소망합니다. 앞으로도 두 아들래미와 지지리 궁상 싼티여행은 계속됩니다. 쭈욱~

 

※ 참조

 

1. 광화문 광장 분수대 이용방법

- 광화문 광장 분수대 작동 시간 : 평일 휴일 모두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매시 50분 분수 가동하고 10분 휴식
- 위치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4번 출구
- 분수대 화장실 : 분수대 아래 광장지하에 위치

 

2. 세종벨트 관련 정보  http://blog.seoul.go.kr/1547

- 이용시간 :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연중무휴로 운영
- 세종벨트 홈페이지 : www.sejongbelt.com
- 세종벨트 트위터 : twitter.com/sejongbelt
- 세종벨트 통합 티켓팅&인포센터 : 02-399-1000
- 천만상상 오아시스 홈페이지 : http://oasis.seoul.go.kr/

 

3.역사박물관 http://www.museum.seoul.kr/

 

*칼럼니스트 한민정은 올해 서른의 젊은 엄마다. 아주대 국문과 졸업. 대학시절부터, 성우, 연극배우, 의학방송 진행자로 활동했다. 24살에 10살 많은 노총각과 눈에 콩깍지 잔뜩 씌어 결혼. 20대에 여자인생 최대 4대 산맥이라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를 정신없이, 오르락내리락 하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정신없이 살 것 같다. 그리고 장난꾸러기 두 아들래미와 아주 지지리 궁상을 떨며 싼티여행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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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 2012-06-11 06:11:00
아이들이.
완전 신나게 놀

yeoj**** 2012-06-10 04:13:00
와우
보기만해도 넘 시원하네요..
아이

seva**** 2012-06-09 10:19:00
시원해요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네요.. ㅋ 우리아기는 아직 어리

wo**** 2012-06-09 08:28:00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좋은 장소네요^^
아이들이 폭

minn**** 2012-06-09 03:08:00
보기 좋네요
아이들 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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